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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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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 Apr 25. 2024

과호흡환자의 말차라떼

자작 시

거친 숨이 더 거칠어진다

환경을 바꿔야 한다


주전자에 물 

따뜻한 라를 마


뜨거운 김에 기침이 콜록콜록 나온다

찻잔 위 가득한 품 안에

그가 비친다

따뜻한 사람, 달콤한 당신


거품을 후하고 마실 때마다

당신의 마음을 삼킨다


당신의 오늘과,

달콤하지 않을 일과


나의 속으로 넘기고

소화시켜 버렸다


나의 거친 호흡이

그의 거친 일과와

뒤엉켜 내려갔다


부드러운 라떼가

당신과 나의 달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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