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디가 아픈지 신경 쓰기보다는 그냥 흘러가는 데로 내버려두는 거 같아요.
순간 제가 계속 끙끙 앓고 있는 소리를 들었어요.
"응? 이게 어디가 아파서 나는 소리이지?"
"분명 몸살은 아닌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숨이차네요. 숨이 차도 앓는 소리가 나오는구나. 예전에는 계속 헉헉 거리기만 했거든요. 이제 몸도 익숙해져서 헉헉이기 보다는 힘들다고 끙끙 거리더라고요.
마음이 외치는 소리를 늦게 알았어요, 종일 힘들어 멍하게 누워 있으면서도.
과호흡이 참 힘든 병입니다. 이 놈하고 헤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