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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mood Feb 16. 2022

Matassa Brutal Rouge

밸런타인데이



밸런타인데이인 줄 당일이 되어서야 알았다.

우리나라는 이때다 싶게 밸런타인데이를 이용해서 마케팅도 많이 하고 이벤트 및 상품도 많은데

덴마크는 평소와 별다를 것 없다

다만 마트나 거리에 꽃을 사들고 가는 남자들이 많이 보일 뿐.

나도 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그날따라 꽃들도 많이 나와있고, 꽃을 사가는 남자들이 많아서 무슨 날인가 싶었다.



한국에서는 굳이 따지자면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날이니 나온 김에 페레로로쉐 초콜릿도 하나 샀다.


오늘 일도 쉬고 시간 여유가 많아서

음식도 많이 하고 데코도 하고 초콜릿도 준비하고 나름 신경 썼다.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글쎄 똑같은 초콜릿을 준비했더라.

통했어!


초콜릿과 함께 가방에서 준비한 와인을 꺼냈다.

제대로 된 내추럴 와인 너무 오랜만이야!



우리의 추억이 가득한 브루탈 라운지 글자를 보니 더 맘에 들었다.

가벼운데 달달하고 상큼한 맛이 다 느껴졌다

밸런스가 아주 좋아서 가볍게 계속 들어갔다.

탄닌이 많은 품종으로 만들어져서 역시 혀에 꺼끌꺼끌한 텍스처도 느껴졌다.

두부김치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오빠가 센스 있게 와인과 같이 사온 이베리코 하몽도 뜯었다.


그렇게 알쓰인 우리가 한 병을 순삭 했다.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에 완벽하게 어울렸던 레드와인이었다.





와인생산자 : MATASSA

품종 : Shiraz, Grenache, Muscat Blanc

지역 : Vin de France

알코올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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