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다희 Dec 24. 2022

프리랜서들을 위한 연말 파티도 있으면 좋잖아?

프리마 스토리

10월의 가을 어느 날 사라님이 이런 아이디어를 말해줬다.


"프리랜서들을 위한 연말 파티를 열어보는건 어떨까요?! 재밌을거 같지 않아요?!"


생각해 보니 프리랜서들은 그런 연말 모임이나 이벤트 같은게 없었다. 직장인들은 보통 연말에 전사적으로 또는 부서들끼리 모여서 송년회라는걸 한다. 나도 직장인이었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송년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


프리랜서들을 위한 연말 파티라... 몇 번을 생각해 봐도 정말 재밌을 것 같았다. 네트워크에 목말라 하는 프리랜서들을 모아서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


그런데 이 재밌는 걸 우리끼리만 준비하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Free not free)을 운영하고 계시는 다혜님과 우리 프리마 멤버들이 모여서 제대로 된 연말 파티를 기획해보기로 했다.


https://youtu.be/YEKmbW78yXQ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로 다가가야 할까?


완전 백지 상태였던 우리의 1차 미팅

처음으로 미팅하는 날에는 어떤 걸 해보는게 좋을까? 아이디어만 있고 아무런 기획이 되지 않은 백지 상태일 때 만난 우리는 합정에서 만나 브레인스토밍을 먼저 해보기로 했다.


기간은 연말이 좋을까 신년이 좋을까?

목요일과 금요일 중 언제 좋을까?

메시지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뭘로 할까?

인원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음식도 준비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할까?

드레스코드도 있어야 할까?

브랜드 협찬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질문들을 던지고 다른 연말 파티들을 참고하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씩 체크해나갔다. 프리랜서들을 위한 연말 파티이자 프리마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첫 이벤트이니 만큼 제대로 준비하고 싶었다.


첫 날은 이렇게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대략적인 틀과 기획 포인트를 잡고 연말 파티 장소를 물색해보기로 했다. 



장소는 어디서 하는게 좋을까?


로컬스티치 잔다리점 1차 답사

연말 파티 장소도 브레인스토밍을 했는데 로컬스티치와 패스트파이브, 맹그로브 세 개 브랜드가 검토되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 오피스의 대표 브랜드이기 대문에 가장 먼저 얘기가 됐으나 너무 사무적인 느낌이 난다는 의견도 있었다.


맹그로브는 최근 뜨고 있는 코리빙 하우스 브랜드이다. 코리빙이라는 점에서 맹그로브도 프리랜서라는 이미지에 잘 맞는 브랜드로 생각되었기에 긍정적으로 검토되었다.


마지막 브랜드는 로컬스티치였다. 로컬스티치는 예전에 다혜님이 프리낫프리 이벤트를 열었던 곳이었고 사라님과 나도 직접 그 이벤트에 참여했었끼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로컬스티치 인테리어가 일반적으로 벽돌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사무적인 느낌보다 크리스마스에 맞는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침 다혜님이 로컬스티치에 문의해본 결과 로컬스티치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서 쇠뿔도 단김에 뺄 겸 로컬스티치 잔다리점 답사를 다녀오기로 했다.


우리가 답사를 간 곳은 망원동 쪽에 있는 로컬스티치 잔다리점이었다. 로컬스티치 잔다리점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로컬스티치가 크리에이터 모임 이벤트를 주최한 적이 있음

로컬스티치 측에서도 연말 파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

로컬스티치가 추구하는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 프리랜서 브랜드 이미지가

위치가 망원동이라 인천, 경기에서도 어느 정도 접근이 가능함

벽돌 인테리어가 주는 따뜻한 디자인

라운지가 넓어서 50명 정도 수용하기에 적절함


사진과 영상을 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정말 우리가 원하는 연말 파티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로컬스티치 측과 지난 이벤트에서 인연이 있었기에 논의는 물 흐르듯이 흘러갔고 11월 초에 로컬스티치 잔다리에서 연말 파티를 열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기획 포인트를 다시 점검해보자!


답사 후 2차 미팅

답사를 다녀온 후 바로 2차 미팅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기획 포인트를 재점검하기 위해서였다. 1시간여 미팅 끝에 최종적으로 기획 포인트는 이렇게 정해졌다.

*프리마 x 프리낫프리 연말 게더링
메시지 : 올해 살아남은 프리랜서들을 위한 축하와 격려!
대상 : 현업 프리랜서들
날짜 : 12월 15일 목요일
인원 : 50명
장소 : 로컬스티치 잔다리
드레스코드 : 크리스마스 스타일
이벤트 : 
    1) 포토존
    2) 해방일지
    3) 파트너 매칭 보드
    4) 테이블별 컨셉(직군, MBTI 등)
준비물 : 
    1) 식음 : 코스트코에서 보드카, 핑거푸드(스낵, 프레츨, 감자칩 등) 구매
    2) 접시, 컵, 냅킨, 케이터링 박스 등 식자재 소품
    3) 파티 공간 디자인을 위한 문구품

기획 포인트가 정해졌으니 이제 기획이 제대로 돌아가게끔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연말 파티 기획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총 5명이었는데, 파티 당일 전까지는 이렇게 일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다혜 & 사라 : 운영 총괄, 브랜드 협찬 문의 및 진행, 준비물 구매

주희 : 로컬스티치 공간 디자인 기획 구상

블랑카(지영) : 연말 파티 기획 업무 구조화

재다희 : 연말 모임 준비 과정 및 결과 콘텐츠로 기록


이렇게 준비와 구상은 끝났다. 본업을 하면서 준비를 해야하기에 많이 빡셀 것 같지만 행사가 제대로 열리면 너무나도 재밌을 것 같은 생각에 힘든 것보다 기대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편집자 : 콘텐츠 작가 재다희

이메일 : jafoo3506@gmail.com

인스타그램 DM : https://www.instagram.com/jay_dahee/



프리랜서 콘텐츠 마케팅 팀 <프리 더 마케터스> 홈페이지

https://www.freethemarketers.com/

매거진의 이전글 새로운 멤버들과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