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브런치북인가요?
어느덧 웹툰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평상시에 습관처럼 웹툰을 소비하는 일은 많지만 정작 이 웹툰을 왜 좋아하는지, 왜 인기가 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미디어 전공과 문화콘텐츠 전공의 두 에디터는 문득 ‘웹툰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 매력을 파헤쳐 보자!’라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K-웹툰으로 사색하기>는 메이저 감성의 강졔와 마이너 감성의 Sue, 웹툰에 진심인 두 에디터의 취향이 듬뿍 담긴 웹툰 Pick을 여러분께 낱낱이 분석하고 소개합니다.
|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웹툰을 '더 잘' 읽고 싶은 사람
장문의 웹툰 주접을 보고 싶은 사람
오늘은 무슨 웹툰 볼지 고민하시는 사람
이미지 출처, 네이버웹툰
| 에디터, 강졔
본인을 소개할 때 덕후가 가장 익숙한 19년 차 찐덕후. 만화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소년물과 로맨스물을 특별히 애정하는 편. 투니버스를 애청하던 꼬꼬마 시절에 원나블*부터 차례차례 메이저 소년만화를 본진 삼아왔으며, 순정만화 속 운명적 로맨스에 열광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좋아하는 작품 특징으로는 독특한 세계관, 매력적인 캐릭터와 섬세한 감정선이 살아있는 이야기. 마블, 디즈니보다는 지브리를 사랑하며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원령공주>. <노블레스>를 기점으로 한국 웹툰에 크게 충격받은 이후로, 현재는 여러 플랫폼을 전전하며 매주 100개가량의 다양한 웹툰을 섭렵 중이다. 현실보다 2D에 울고 웃는 덕후는 이불 속에 누워서 하루 종일 만화 보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삼고 있다. 취준생인지라 엄마의 등짝 스매싱은 덤.
(* 편집자 주. 원나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 에디터, Sue
진주 출생. 가장 처음 읽은 아동 만화가 아닌 '어른 만화'는 강경옥 작가님의 <노말시티>이다. 이를 비롯해 <나의 지구를 지켜줘>, 지브리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 등의 90년대 감성 작품들을 꽤 좋아한다. 서정적이고 섬세한 이야기, 은은한 개그물, 잔인하지 않은 추리물과 같은 작품들을 소신껏 좋아하며, 인기가 많은 작품보다는 원석 같은 작품들에 먼저 사로잡히는 편이라, 그것들을 발굴하는 재미를 알고 있다. 현재도 대학생 신분이지만 웹소설 회사들, 게임 회사들을 비롯한 여러 문화콘텐츠 관련 일을 거쳐 현재는 글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다.
| 에디터 강졔의 Pick!
애증이 뒤얽힌 불사의 로맨스: <창백한 말>
꿈을 좇는 20대와 70대의 성장 이야기: <나빌레라>
오늘 하루, 눈물로 얼룩진 내 회사 생활에 웃음을 안겨줄 이야기: <질풍기획 시리즈>
고구마 0g, 가슴을 뻥 뚫리게 할 먼치킨 액션물 : <나 혼자만 레벨업>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궁중 로맨스 서스펜스: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만드는 10대 드라마: <연애혁명>
| 에디터 Sue의 Pick!
마블 저리 가라, 국산 사이다 히어로물: <유부녀 킬러>
웹툰, 우리 시대 이야기를 말하다: <화장 지워주는 남자>
콘수프 같이 따뜻하고 속이 든든한 힐링 로맨스: <마음의 숙제>
20대 후반, 우리들의 우정과 인생의 고민 기록: <아홉수 우리들>, <한강예찬>
섬세한 감정선의 끝판왕, 미망인 x 미친 폐황자의 로맨스 판타지물: <마른가지에 바람처럼>
육아는 안 하지만, 육아 웹툰은 보고 싶어: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결혼생활 그림일기>, <어쿠스틱 라이프>
웹툰 이야기로 날밤 새울 수 있는 두명의 덕후가
자신의 입맛대로 들려주는 웹툰 이야기,
두 에디터가 서로 다른 시선과 감성으로 웹툰을 요리조리 분석하고 리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