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질시스터즈 Jun 19. 2023

밀리의서재 에디터클럽 활동 장단점 &우수에디터 선정방법

1기 에디터가 들려주는 밀리의서재 에디터클럽 활동 노하우

밀리에디터클럽 미션도 벌써 마지막, 3개월간의 여정이 거의 끝이 났어요 :)

이번 1기의 경우도 8:1이라는 쟁쟁한 경쟁률이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만약 다음 2기 에디터클럽을 모집하게 된다면, 궁금해하실 합격 방법과 활동 장단점, 우수 에디터 선정 방법까지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밀리의서재 에디터클럽이 무엇인가요? 되면 뭐가 좋나요?

밀리의서재 측에서는 에디터클럽을 "밀리의 서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에디터클럽에 선발되면 밀리의서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나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미션을 수행하고, 에디터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모집 상세페이지에서는 콘텐츠 선구안을 가졌거나 콘텐츠 관련 경험을 해보고 싶거나 재밌는 이야기를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분을 찾는다고 소개하고 있네요.


혜택의 경우 한정판 키트, 오프라인 행사 참여 기회, 우수 에디터 특전, 활동 증명서 등이 있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밀리의서재 에디터 클럽 소개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millie.co.kr/v3/event/18



밀리의서재 에디터클럽에서는 무슨 활동/미션을 하나요?

1기 에디터클럽의 활동 기간 3개월(2023.4.1~2023.06.30)이었고, 매달 2개의 미션을 수행해야 해요.

이번 1기에서 진행한 미션은 다음과 같아요.


1. 출간 아이템 제안하기

: 연재(시리즈물)로 만나보고 싶은 인물을 선정하고, 선정 이유/매력 포인트 설명하기 (* 좋은 기획안은 내부 검토 후 실제 연재로 이어질 수 있음)


2. 제목 고르고 한 줄 카피 쓰기

: 밀리 오리지널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과 시선>를 읽고 제목 3안 중 1개 고르고, 카피 작성하기


3. 공모전 Top1 작품 고르고 에피소드 구상하기

: 밀리의서재X샘앤파커스 공모전 추천 작품 고르고, 단편 에피소드에 추가될 이야기 또는 캐릭터 제안하기


4. 밀리로드 원픽 작품 고르고 표지안 제안하기

: 밀리의서재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에서 연재 중인 작품 고르고 추천 이유 설명 및 표지 구상하기


5. 추천작 별지에 들어갈 문장 구상하기

: 밀리 오리지널 <I형 인간의 사회생활>를 읽고, 별지 카피 구상하기


6. 밀리로드 큐레이션 만들기

: 1안. 밀리로드 작품 중 3개 이상 작품 선정해 큐레이션 만들기 / 2안. 밀리로드에 연재 중인 내 작품 셀링 포인트 5가지 소개하기


대부분 밀리의서재에서 진행한 이벤트/서비스 또는 오리지널 작품과 관련한 미션들이었고, 모든 미션 수행 시 밀리의서재 내 포스트와 본인 SNS 계정에 동시 발행 필수였어요.


밀리의서재 에디터클럽에 어떻게 해야 합격되나요?

1기의 경우 8:1의 경쟁률로 4,000명 정도 지원을 하고 500명이 선발되었다고 하는데요. 합격 방법은 제가 담당자라면~ 하고 가볍게 추측해본 내용이라 단순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1. SNS 활동 및 영향력

우선 모든 미션은 본인 SNS에 업로드해야 하고, 밀리에서 운영하는 이벤트나 오리지널 작품 홍보 목적도 있었기 때문에 SNS 활동 및 영향력 비중, SNS 내 독서/책 관련 관심도를 크게 봤을 것 같아요.


2. 글쓰기 경력

또, 밀리로드 같이 출간 플랫폼 관련 미션도 있었기 때문에 밀리로드에 글을 올릴만한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고려했을 것 같아요. 그동안 블로그, 인스타그램, 브런치에 밀리의서재와 결이 맞는 글을 올렸는지 여부를 스스로 살펴보면 좋을 것 같고, 올린 글이 아직 없다면 지원 전 업로드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저도 브런치를 1년 간 운영해왔기 때문에 1, 2번이 충족했고 이게 합격에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3. 연령대 고르게

저도 독서 관련 프로그램으로 200명 정도의 인원을 선발/심사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링커리어 같은 대외활동 사이트에서 에디터클럽에 탈락했다는 글을 보게 되었어요. 보통 이런 활동은 20대 초 여성 대학생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연령대를 두루두루 뽑기 위해 약간의 고려를 했지 않나 싶어요. 실제 밀리의서재 오프라인 활동을 해보면서 어느 정도 나이대가 분포되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요.


4. 구독 기간은 고려 대상 아님

단, 밀리의서재 구독 기간은 크게 보진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비활성 유저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활성 유저로 만들 수 있을 테니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밀리의서재 에디터클럽 활동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장점

1. 마감기한이 있어서 반강제로 글을 쓰게 해준다

혼자 마음 먹고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기 어렵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도움을 받아 꾸준한 글쓰기에 도움을 받고 싶었어요. 어쨌든 프로그램을 하면서 6개의 미션을 모두 수행하며 글을 썼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습니다.


2. 양질의 오프라인 행사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저는 에디터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프라이빗 모임에도 참여했고, 에디터클럽에 활동하면서 밀리의서재 앱에 자주 접속하다 보니 알게된 오프라인 북토크 행사에 1번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두 행사 모두 만족도가 매우 매우 높았습니다. 강연 내용이나 연사님들 진행도 너무 좋았고, 열의가 있는 다른 참여자 분들의 질의응답도 좋았고, 책도 받고 싸인도 받고, 인생샷까지 건졌으니... 매우 본전을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운영하시는 담당자 분도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고, 일부 참여자 분들과는 아직도 교류하면서 다음 만남까지 기약하고 있어요. 역시 글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는 참 좋은 것 같아요.



3. 반강제로 책을 읽게 해준다

1번이랑 조금 비슷한데요. 밀리의서재 에디터클럽 활동 조건이 구독(월 9,900원)을 유지해야 해요. 그래서 평소보다 더 앱에 자주 들어가서 추천 글도 읽어보고, 책도 탐색하고 있어요. 덕분에 메인에 뜬 밀리의서재 북토크 신청을 해 참여도 하게 됐고요!

참, 이거 때문에 카드 변경 등으로 의도치 않게 활동이 중단되신 분들도 있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보시는 분들은 꼭 유지하셔서 중도 탈락되지 않게 체크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단점

1. 정해준 내용대로 글을 써야하는 아쉬움

어떤 분이 '밀리가 할 일을 대신해주는 것 같다'라고 댓글을 남겨주신 걸 봤는데요. 서포터즈류의 활동 특성상 아이디어 제시, 본인 SNS 홍보의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에디터 활동'이라는 네이밍에 걸맞는 활동을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 미션을 제외하고는 좀 더 밀리의서재 서비스, 오리지널 작품, 공모전에 집중된 지엽적인 미션이 나오다 보니 별로 관심 없는 주제나 작품이어도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불만이 생긴 것 같고요.

특히, 스릴러/공포를 주제로 한 공모전 작품을 읽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할 땐 평소 스릴러 작품을 보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으셨죠.

사실상 저도 운영자 입장에서는 사측에서 원하는 바를 에디터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지원서를 제출할 때 받은 독서 장르, 분야를 토대로 그룹별로 미션을 다르게 구성한다든지, 또는 여러 참여자가 원하는 방식을 고려해 결이 다른 미션 2~3안 중 1개를 선택해 수행하는 방식으로 소화하면 참여율이 올라갈 것 같아요.(EX. 신작을 발굴하고 싶은 분/ 구작의 가치를 발견하고 싶은 분 또는 역사/심리/교육 등 작품 주제별) 물론 복잡성이 올라가면 이탈률이 높아질 테니 담당자의 공수는 커지겠지만요. :).. 화이팅


저 같은 경우는 미션 내용을 포스트 하단에 쓰고 위에는 하고 싶은 밀리의서재 활동 이야기를 쓰는 등 우회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썼어요.

하지만 결국! 원하는 이야기를 반강제로 쓰려면 글쓰기 스터디에 가는 게 맞더라고요. 중간에 이걸 깨닫고 글쓰기 소모임을 직접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 전에 독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가볍게 글쓰기를 '시작'하거나 루틴을 만들기에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2. 혜택에 대한 아쉬움

굿즈의 경우 밀리의서재 ID, 펜, 노트 등은 일회성이라 크게 실용적이지는 않았어요. (특히 ID 카드는...) 선정되고 한달 넘게서야 배송이 돼서 '이게 뭐지?' 싶기도 했고, 그 사이 미션 미참여자도 꽤 발생했었죠. 하지만 굿즈 제작에 공수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는지라 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정판이다 보니 굿즈 디자인 새로 해야 돼, 굿즈 제작 업체 선정하고 커뮤니케이션 해야 돼, 개개인 주소지별로 배송해야 돼(배송 잘못 됐거나 변경되신 분 있으면 추가 커뮤니케이션 해야 돼)... 등등 굿즈는 예산/단가 맞추려면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걸 몇 개 뽑기 어렵고... 혹은 상품 가지수를 늘리면 별 볼일 없는 구성으로 가고... 이런 공수 대비 파급력이 낮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굿즈 제외하고 행사 비중을 늘렸으면 어떨까 싶네요.


3. 행사 규모에 대한 아쉬움

저야 운이 좋게 오프라인 행사 3개 중 1개에 참여했었는데, 500명 인원 규모 대비 행사 규모가 10~20명 내외로 보여 실제로 참여하지 못하고 끝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더라고요. 또, 서울에서 평일 저녁에 운영하다 보니 선정되더라도 참여 못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요.

프라이빗 행사라는 점은 좋지만,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중간에 온라인 행사를 추가했으면 어떨까 싶었어요. 점차 미션을 모두 달성한 사람이 줄어들 테니 그들을 위한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면 좋고요.


온라인 대규모 행사(200명) -> 오프라인 중규모 행사(50~100명) -> 오프라인 소규모 행사(20명)


대규모 행사 진행 시 고려할 요소가 너무 많다 보니 가볍게 의견 제안드리며, 굿즈보다는 행사 쪽에 예산을 투입하시면 좋을 것 같아 보여요. 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다음에는 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밀리의서재 에디터클럽 우수에디터에는 어떻게 선정되나요?


1기의 4, 5월 우수에디터가 발표된지라 어떻게 진행하면 선발되는지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카피 쓰기 미션 시 표지 목업 이미지를 제출하신 분, 표지 만들기 미션에는 기성 표지처럼 디자인하신 분, 작품 아이디어 제출 시 캐릭터 분석 시트를 올리신 분 등 해당 미션을 정성껏 수행하신 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해당 작품들은 저작권 문제로 올리지는 못했으나, 아래 포스트를 보시고 미션을 수행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4월 우수 에디터: https://millie.page.link/oztE8

- 5월 우수 에디터: https://millie.page.link/eChCM



이번 글은 에디터클럽 6번째 미션을 마무리로 끝내겠습니다 :)

이번 미션의 2안 밀리로드에 연재하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셀링포인트를 짚어내는 미션인데요.


https://millie.page.link/3Na2a

이번 미션 진행을 위해 제가 쓴 에세이 3편을 올려두었어요.


셀링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1. 20대 청춘의 단면을 담아낸 에세이라는 점

2. 김신회 작가님도 '로드무비에 한장면' 같다고 심사평을 남겨주신 점

3. 집밥, 여행, 입시 등 공감 가는 요소를 담아낸 점

4. 인생의 한 줄 메시지를 담아낸 점

5. 다음 메인, YES24 에세이, ㅍㅍㅅㅅ 등에서 눈여겨 본 글인 점


그럼 이번 미션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밀리의서재 담당자 분들과 함께 한 참여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을 조금 덜 사랑해보세요.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