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함을 벗어나는 6월을 보내며
2024년 6월 회고록을 작성하며
벌써 2024년의 반이 지났다. 너무 바빠서 끝날 것 같지 않은 6월이 끝났다. 6월은 많은 일이 있진 않았지만, 정말 지친 한 달이었다. 매일 최선에 가까운 노력을 했지만, 숲을 보지 않으면 진짜 잘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며 6월을 마무리하고 상반기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다. 결국은 모든 것은 내 선택이기에.
1. 무지라는 안락
키워드 : 코딩, 데이터 분석, 공부
6월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가장 시간을 오래 투자한 건 역시 공부였다. 새로운 회사,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 모두 힘들었지만, 무엇보다도 내 실력이 부족함이 가장 힘들었다. 이제 코딩을 할 줄 아는 줄 알았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은 주니어 개발자였다. 기대가 많기도 하고, 나도 기준이 높아서 그런지 평소보다 무리를 좀 했다.
공부 내용은 주로 회사일에 관한 공부였다.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새로운 툴, 코딩방식, 아키텍처 등 많은 게 새롭고 부족한 게 많아서 스스로 찾고 공부하려고 했다. 다행히 루틴은 크게 망가지지 않았지만, 내 무지함을 체감하고 보완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던 달이다. 물론 공부할 내용들은 한두 달로 끝나지 않을 것 같지만.. 나는 폭풍우 속에서 잘 살아남을 것이다.
2. 잘 휴식하기
키워드 : 휴식, 취미, 에너지
평일에는 체력이 다 떨어질 정도로 공부를 했지만, 쉴 때는 정말 잘 쉬었다. 이럴 때일수록 휴식도 잘해줘야 번아웃이 안오기 때문. 꾸준히 운동도 하고, 방탈출도 하고, 평소에 못 봤던 지인들도 만나고, 친구 결혼식도 갔다. 그러면서 느낀 건 이번 회사의 우리 팀은 다들 조용해서 이야기를 잘 안 해서 그런지, 오랜만에 지인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역시 난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 시간을 내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간 부산여행도 정말 최고였다.
예전부터 이것저것 피규어를 모았었는데, 전시장을 사서 전시해 둔 것도 정말 힐링이었다. 따로 인테리어나 관상용 소품을 잘 안 좋아해서 그런지 뭔가 더 값진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퇴근 후 취미로 해볼 것 들을 찾고 있다. 보컬레슨, 클라이밍, 요가 세 개 중 하나를 생각 중인데, 7월에 시작해보려 한다.
3. 피드백이라는 성장
키워드 : 휴식, 취미, 에너지
돌아보면, 6월을 포함한 상반기는 정말 안일하게 살았던 것 같다. 매달 회고록을 쓰지만, 6월이 끝나면 상반기 회고를 따로 진행한다. 그런데 목표보다 많이 부족하고 피드백할게 많았다. 아무래도 혼자서 피드백을 하고 혼자 정리를 하니, 객관성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같이 회고할 사람을 찾아보던가, 꼼꼼하게 피드백하고 발전해 나가야겠다.
4. 새로운 경험 & 모임
새로운 경험이나, 취미 활동, 모임도 꽤나 많이 운영 & 참여했었다. 특별한 일은 없었어서, 간단하게 코멘트만 남기려고 한다.
- 회사 생활
회식도 하고, 개발 환경은 최고, 사람도 좋고 친밀한 편, 할 일이 많은게 제일 큰 문제
- 모임 운영
회사 모각코 모임 / 목표 달성 모임 / 독서모임 모두 잘 운영 중
- ETC
투자공부 및 ETF 투자정리 / 단편선 방탈출 / 태영이 결혼식 / 듀오링고 시작
4. FeedBack & Action Item
6월 피드백
- 매주 2회 이상 러닝하기
- 독서 후 정리해서 글쓰기 & 매주 글쓰기
- 배운 내용 잘 정리하고 잘 기록하기
5월 피드백
- 체력 관리 잘하고, 너무 오버페이스 하지 말기!
- 실천현황 : 꾸준히 잘 안 지치고 잘 운동한 듯!
- 독서를 잘 안 했는데, 매일 40분이라도 꼭 읽기!
- 실천현황 : 매일 30분 독서 완료! + 밀리의 서재도 구독하면서 잘 읽음
- 지출관리 잘하기! 항상 생각하고 지출하기!
- 지출을 잘 돌아보고, 피드백하면서 아껴사는중
2024년 6월을 마무리하며
정말 오랜만에 열심히 살았다는 느낌을 받은 6월이었다. 피곤함과 두려움과 불안함이 항상 따라왔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가슴 뛰고 재미있게 살았다. 생각했던 것처럼 쉽지 않았고, 노력하고 도전할게 많아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자기 객관화가 잘되기도 했다. 3분기에는 다시 새로운 나로 컴포트존을 벗어나 더 성장한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