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책 출간에 대해 소식을 전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다음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You ain't heavy라는 필명을 차마 놓을 수가 없어서, 유 에인트 헤비를 줄여 '유인비'라는 필명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이름입니다. 그리고 브런치에 연재했던 글과 함께 새로운 글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텀블벅에서 펀딩을 시작으로 출발을 합니다. 책은 12월에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과연 제 글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와닿을지,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할지, 또 다른 누군가는 상처받지 않을지 걱정이 많이 되지만 이마저도 감사한 부분이자, 더욱 성장하게 되는 값진 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애인의 가족으로서 살아가는 것, 혹은 특수교사로서 살아가는 것을 자신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극적인 인생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왜 그것이 죽었다 깨어나도 하지 못할 만큼 극한의 것이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비장애와 일반 교사를 평범함이란 범주에 넣어 놓고 장애와 특수교사를 평범하지 않다 여기는 것. 비장애는 감사한 것이고 장애는 불쌍한 것으로, 일반 교사는 좋은 직업(profession)인 반면 특수교사는 좋은 일(vocation)로 여기는 선입관 때문은 아닐까.
평범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을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하는가? 평범한 대화에 끼이지 못한 적이 있다. 다른 이들이 대수롭지 않게 나누는 평범한 대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분명 그런 적이 있을 것이다. 빈틈없이 평범한 사람은 존재할 수 없으니. 나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모든 평범한 대화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다만 평범하다고 치부하는 것에 설령 내가 끼이지 못한다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기를, 상처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빨리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은 링크를 눌러 텀블벅으로 가시면 됩니다 :)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