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리추얼» 메이슨 커리
'내 안의 창조성 꺼내기 프로젝트’. 나다운 일과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창조성을 연구합니다.
<창조성 캐비닛>은 매주, 창조성을 높여주는 책을 선정해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리추얼은 온전히 나의 하루와 나를 지키는 의식,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반복적 행위이다. 어느 때보다 개인과 사회의 일상 회복과 독창적인 탈출구가 필요한 시대 속에서 하루 ‘루틴’을 통해 오늘 하루를 온전하고 충실하게 보내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소란스럽고 바쁜 삶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꾸준한 힘과 나의 것을 발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면, 작은 루틴의 힘, 리추얼 방법을 추천한다.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
메이슨 커리 지음 | 강주헌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4년 01월 26일 출간
p. 452
148 x 210 x 28 mm
이 책의 원서/번역서
Daily rituals : how artists work. / Currey, Mason
리추얼은 바로 무의미한 듯 반복되는 일상을 의미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 김정운(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리추얼> 추천사
그대가 무엇을 먹는지 말해보시오, 그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소.
- 프랑스의 미식평론가 앙텔름 브리야사바랭 Jean-Anthelme Brillat-Savarin, <리추얼> 서문
"나는 일상의 삶에서 새롭게 느껴지는 걸 하나만 찾아내도 유용하다는 걸 깨달았다."
- 니컬슨 베이커 Nicholson Baker
p.117
상상력을 동원하는 작업은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하고 자극적이다.
나는 약간의 우유나 레모네이드만으로 상상력을 충분히 복돋울 수 있었다.
- 조르주 상드 George Sand
p.36
나는 이런 습관을 매일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고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반복 자체가 중요한 것이 된다. 반복은 일종의 최면으로, 반복 과정에서 나는 최면에 걸린 듯 더 심원한 정신 상태에 이른다. … 체력도 예술적 감성만큼 필요하다.
-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p.56
6시에 일어나면 45분 동안 유연 체조를 한 후 아내에게 모닝커피를 갖다주었고, 8시에 부부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아침 식사를 끝내면 르코르뷔지에는 그림과 설계 및 글쓰기에 아침 시간을 할애했다. 아침이 그에게는 창의력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었다. 건축과 관계없는 그림을 그리며 보냈고, 그 그림들을 아내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지만, 르코르뷔지에는 아침 시간을 이처럼 예술적 사색으로 보낸 덕분에 건축가로 성공한 것이라 생각했다.
- 르코르뷔지에 Le Corbusier
p.48
책에서 꺼낸 생각 꼭지들
햇빛을 담은 영감과 한밤의 사색, 당신은 어떤 타입인가요
작은 기쁨들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안정감을 주는 나만의 특별한 취향이 있나요
예술가들의 습관(routine)을 다루고 있는 책 속 소설가, 시인, 극작가, 화가, 철학자, 영화감독, 과학자 가운데 위대한 창조자들도 자신의 성장에 확신하지 못하고, 작업이 마음대로 진척되지 않아 고뇌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특별한 일탈에서 영감을 얻는 것보다는 깊이 자신의 일상으로 파고들었다. 책 <리추얼>은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대하는 경건한 삶의 태도를 일깨운다. 그들의 리추얼을 통해 나를 지키는 의식을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