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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라켈리 Aug 05. 2024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독후감

작가 : 정세랑, 출판사 : 문학동네

이 책을 두명에게 추천 받았다.


처음 추천 받고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잘 읽히지 않아서 조금(몇장) 읽고

반납일자가 다가와 반납해 버렸다.


잘 읽히지 않은 이유는

배경이 통일신라시대 이다.

나에게 역사는 어려운 영역이다.

(한국사 1급도 겨우겨우 땄다.)


그런데 이 책을 또다시 추천 받았다.

이 책을 나에게 추천해준 분들은

다 엄청 재밌게 읽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다시 빌리게 되었다.

이번에는 꼭 끝까지 읽고

반납하리라 다짐하고 책을 읽어나갔다.


- 약간의 스포 뉘앙스 있음 -



초반에는 성균관스캔들이 생각났고,

중반에는 식스센스가 생각났고,

후반에는 명탐정 코난이 생각났다.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있다.

나중에 드라마로 나와도 재밌을 듯 하다.


가끔 생소한 단어나 배경이

나에게는 좀 어색하게 다가오긴 했지만

결국 끝까지 읽었고 나름 재밌게 읽었다.

읽으려고 마음 먹으니

저녁부터(읽다 잠듦)

아침까지(일어나자마자 30분 정도)

해서 다 읽었다.


이런 소설책을 읽으면 재밌는 점이

머릿속에 그 상황이 그려진다.

분명 나는 글자를 읽고 있는데

내 머릿속에서는 그 내용이

실제 내가 보는 상황처럼 펼처진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머릿속에서는

영화 한편이 상영되었다.

그만큼 작가가 상황 묘사를

매우 잘한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책 한권에

여러 사건이 있어서,

뭔가 큰 흐름을 가져가는

임팩트 있는게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이 주인공 설정 자체가

큰 흐름을 가져가긴 하지만,

나는 뒷 이야기가 궁금해

안달나게 만드는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작가의 말이다.

이 작가는 글쓰기를 정말 좋아하고

본인이 쓴 글 그 자체 뿐만이 아니라

그 글의 한 소재 한 소재를

어떻게 쓰게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독자와 나누고 싶어 하는게 느껴졌다. 

문득, 이 작가분의 북콘서트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사적 배경지식을 익힌 후

경주에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시리즈라서 앞으로 2, 3

그리고 그 이상이 나올지도 모른다.


일단 2가 나오면 읽어 볼 것이다.


정세랑 장편소설

설자은 시리즈1

2023. 10. 30. 초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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