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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휴 Nov 22. 2020

그레이아나토미 시즌1.

prologue

집에 넷플릭스를 설치했다. 첫 작품으로 <동백꽃 필 무렵>을 봤다. 그동안 놓친 장면들이 많아서 정주행 했는데 애당초 글을 좋아하고 영상 보기를 힘들어하는 내게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ㅠㅠ


넷플릭스에 <그레이아나토미>가 있는 걸 보고, 갈등이 생겼다. 시즌15까지 있고 그걸 다 보려면 얼마가 걸릴지 모르는데... 시작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는데 며칠이 걸렸다. 나는 비록 전업주부지만 할 일이 많은데... 아이 가정학습을 전담하고 있고, 피아노 연습도 해야 하고, 브런치도 써야 하고, 그 와중에 유튜브랑 블로그까지 신경 쓰고 남는 시간을 쪼개서 집안일도 하고, 남편 사업 중 생기는 소소한 일도 해야 하는데 그레이 아나토미 정주행이라니. 아 요즘은 한국시리즈라 야구도 보고 있다. 그래서 시즌2의 에피소드 10까지 보다가 마음을 바꿨다. 그레이 아나토미로 브런치를 쓰기로.

그동안 쓰고 싶었던 만혼과 연애에 대한 글은 대충 마무리를 지었고, 쓰고 싶은 글감들은 많지만 일단, <그레이아나토미>가 마음에 들어왔는데 다른 곳에 신경이 갈 리 만무하다. 게다가 시청을 하기 전에 대략적인 개요라도 알고 싶어 블로그며 자료를 뒤져봤지만 은근히 글로 된 리뷰들이 별로 없더라. 그래서 시간이 없고, 영상보다 글을 더 좋아하시는 독자분들(혹시 계시다면)을 위해 내가 1일 1 리뷰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면 나도 하루에 몇 편씩 보느라고 체력소모를 할 필요가 없고, 브런치를 쓰면서 영상을 보면 좀 덜 소모적인 삶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기껏 정주행을 했는데 기억력의 한계로 몇 년 지나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 너무 두려웠다. 기왕 보는 것 영어공부도 했으면 해서 처음에는 무자막으로 봤지만, 곧 포기하고 영어자막을 했는데 또 금세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결국 한글자막으로 틀었다. 현재는 브런치에 올리려고 메모를 하면서 보고 있다.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고, 아니더라도 내가 나중에 <그레이아나토미>가 기억이 안 날 때를 대비해서 쓰려는 마음가짐이다.


<그레이 아나토미>가 끝나면 <프레즌 브레이크>와 <슈츠>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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