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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짱 May 06. 2024

야채가 맛있어서 먹는 거였다.

사탕발림

"사탕발림"거미 노래에만 있고

사랑 앞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어른의 세계 대부분이 사탕발림이었다.


특히 직장인으로 

살아남겠다고

살아보겠다고

뱉어내는 사탕발림에는

자존심보다 생존이 우선이라


마음이 하고 싶은 소리는 참고

나의 불편함을 무시하고

좋게 좋게 가자라는 핑계는

현재 나 자신의 감정보다 


나의 내일을 거머쥐고 있는 그의 감정에

불쾌함이 도사리지 않게

입안 가득 달콤한 사탕을 물고

그가 좋아하는 말을 뱉어내는

그를 녹여낼 사탕발림 소리만 쏟아내는

일상이 습관이 되어버린

어릴 때 닮고 싶지 않던 어른이

어느새 내가 되어간다.


출처- pinter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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