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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영 Nov 09. 2020

찬바람에 건조해진 눈 지키는 사소한 생활습관

촉촉한 눈망울 사수법

촉촉한 눈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점막이 노출된 기관인 탓에 미세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요즘처럼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우리 몸의 1차 방어선인 피부와 점막을 약하게 만든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눈물이 쉽게 마르면서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 같은 질병에 취약해지기 쉽다.

눈물은 눈을 지키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안구 표면에 산소·영양분을 공급하고 윤활제 역할도 해 각종 자극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해 준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둘러싼 점막인 결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닿아 충혈·가려움증·이물감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자주 깜빡거리고, 눈꺼풀 가장자리까지 세안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눈을 자주 깜빡여 줘야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집중해서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고 눈 표면이 쉽게 마르면서 건조해진다. 특히 눈에 온풍기 등의 바람을 직접 받지 않게 주의한다. 실내가 건조하다면 환기를 자주 하고 가습기 등을 사용해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감을 완화하고 이물질을 희석하거나 세척하는 효과가 있다. 일회용이 아닌 병에 들어 있는 인공눈물은 보존제가 있어 각막 독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루 사용 횟수가 4~6회로 정해져 있다. 인공눈물을 하루에 6회 이상 쓸 때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써야 한다. 렌즈를 낀 상태라면 방부제 성분이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세안할 때는 눈꺼풀 가장자리까지 닦는 것이 좋다. 눈꺼풀 가장자리에는 눈물의 지방층 성분을 분비하는 ‘기름샘’이 있다. 기름샘이 이물질로 막히면 눈이 건조해져 손으로 자꾸 만지게 돼 알레르기가 생기기 쉽다. 땀샘이 막히면 여드름이 생기듯 기름샘이 막히면 다래끼도 잘 생긴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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