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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chungr Jun 17. 2023

샤랏지서울2023

6일간의 워크샵은 나에게 선물이었다

샤랏지서울2023 6일간의 워크샵이 끝났습니다. 

너무나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에 새겨져 있을 것이지만, 잊고 싶지 않아 또 이 마음을 나누고자 6일을 기록해봅니다.



새벽 4:30기상 6:30~8:00 수련 9:00-18:00회사 21:00 취침의 생활을 5일간 반복하였고,

마지막 토요일은 회사를 가지 않기 때문에 출근의 압박 없이 여유롭게 마지막 워크숍을 즐겼습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지금껏 가장 행복한 수련이었습니다.


첫날에는 샤랏 선생님의 카운팅,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겠고 피곤했습니다.

둘째날부터는 피곤함이 사라지고 활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수련이 이어질수록 몸에 에너지가 차오르는게 느껴졌습니다.

마음에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들었고요. 내가 사랑하는것을 하는 즐거움과 감사함 동시에 의심과 두려움들도 느껴졌습니다.


셋째날. 수련이 깊어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차투랑가단다아사나에서는 발끝까지 단단해짐이 느껴지기 시작하였고, 손, 발, 호흡,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확실히 생겼습니다.


헌신이라 것의 정의를 새롭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자세 하나하나 손끝 발끝 시선 마음 그리고 매일 매트위에 서는 것…힘들지만 힘들지 않았습니다.


사람, 커뮤니티, 함께함이 주는 기운을 느꼈습니다. 집단생활을 잘 못하고, 이렇게 큰 규모의 워크샵은 처음 참여해보는데, 옆에 수련하는 분을 알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이 요가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함께하는 그 기운이 엄청납니다. 스승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넷째날.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드리쉬티가 그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요리조리 돌아가기 바빴던 시선이 드리쉬티에 의식을 두니 집중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다섯째날.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지난 4일은 샤랏선생님이 주변에 오시면 선생님을 바라보기 바빴고 나도 한번 핸즈온 받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더랬죠. 다섯째날은 그 마음을 비웠습니다. 드리쉬티를 하면서 수련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핸즈온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될때도 안될때도 있는 마리챠d에서 버벅대고 있자 제 앞에 앉으셔서 look back 이라고 말씀하시고 제 팔을 쑥 당기고 돌려서 잡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호흡이 끝날때까지 풀러지지 않게 잡아주셨습니다. 왔다갔다 하는 마음도 잡아주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 흘렀습니다. 부끄럽지만 많은 경우에 수련을 할때 언제끌날까 너무 힘들다 이런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헌신적인 수련은 오늘 했다가 아니라 마음도 다해야 한다는 걸 알아갑니다. 마지막날은 잡생각 없이 그저 흘렀습니다. 그리고 컨퍼런스를 들으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새로운 답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아사나, 마음가짐, 그리고 다른 여려 의미들이 더 깊게 느껴지고 그 안에서 새로움과 변화 그리고 성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 6일은 제 수련 기간중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행복하고 뜻깊었습니다.


이 워크샵을 주최해주신 아쉬탕가비디아, 마이솔서울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저의 수련을 지도해주시는 아쉬탕가사다나 선생님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샤랏 선생님. 의심없는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보내고 싶습니다.


감사함과 성장 변화 새로움이 가득했던 이번 워크샵은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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