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그맨 신동엽님 좋아하시나요?
저는 좋아하는데요.
특유의 재치가 기분 나쁘지 않은 선에서
사람을 웃기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십니다.
얼마 전 신동엽씨가 <찐한 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나는 (상처 받을 때에도)
화를 잘 안 내려고 하고, 후회를 안 하려고 해.
왜냐면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고,
결국 마만 손해를 보게 되더라고...
혼자서 운전할 때랑도 똑같아.
나는 누가 끼어들어도 절대 욕을 안 해.
왜냐면 저 사람은 못 들어.
내 차 안에서 나 혼자 욕하고
나만 듣는 거야.
그 사람은 데미지가 하나도 없어.
그 부정적인 생각과 말들은
나한테만 영향을 줘.
결국 욕하고 화내는 건 나만 손해야."
2.
얼마 전 남편과 차를 타고 가는데
신동엽님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어쩐지 그날따라 앞차가 끼어드는데도
조용히 하고 가더라고요^^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나 자신과 가장 오래 있는 사람은 나고
나의 말을 듣는 사람 역시 나입니다.
내가 좋은 기분과 좋은 태도를 유지하면
나에게 가장 좋은 거겠지요.
이러고 보면,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을
안 할 이유가 없겠지요?
3.
사실 저 역시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항상 지키지는 못해요.
특히 요 며칠은 잠을 자려는데
지나간 시간 동안 저의 고민들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그때 내가 한 선택이 옳은 걸까?"
"다른 선택을 하면 결과가 어땠을까?"
고민을 하면서도 알고 있습니다.
결국 변하는 건 없다는 것을요.
오늘은 대신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내일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거야"
이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지나간 시간보다는
앞으로의 날들을 생각해 보자고
다짐해 봅니다. ^^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한걸음 또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