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초등 저학년용 경제책을 쓰고 있어요.
올해 겨울부터 투고를 시작해서 벌써 봄을 지나 여름이 지나도록 쓰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책을 쓰며 워킹맘으로 사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왜 나는 책을 쓰게 되었을까? 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바쁜 워킹맘 시간을 쪼개고 쪼개 책을 쓰고는 있는데 문득 왜 나는 책을 쓸까? 고민이 되었던 거예요.
마음속에서 이런 대답이 나왔습니다.
"내 아이에게 읽혀줄 따뜻한 경제책을 만들고 싶어"
그렇습니다. 저는 제 아이에게도 읽혀줄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어요.
아이가 태어난 후로 교육적으로 특별히 해주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놀이터에 자주 데려가 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는 것 밖에요.
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딱 하나 있다면 바로 '책 읽기'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자기 전에는 꼭 책을 2권 읽어줍니다. 아빠 2권, 엄마 2권 책 읽기. 자기 전 매일 같이 하는 습관입니다.
"엄마, 오늘은 책 안 읽었잖아. 이제 책 읽자"
길지 않은 이 독서시간을 꼭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요. 몸을 맞대고 같이 책장을 넘기는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거니까요.
따뜻한 언어의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맘속에 따뜻한 마음이 자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 역시 지금 경제 관련 책을 쓰지만 내 아이에게 읽혀줄 '따뜻한 경제책'을 만들고 싶고요.
덕분에 원래 투고한 기존 원고는 서랍 속에 넣어두었습니다. 새롭게 다시 글을 쓰며 내 아이에게 읽혀줄 책을 쓰고 있습니다. 몸은 고되지만 마음만은 참 행복합니다.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당신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한 걸음 또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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