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정말 내일 일도 모른다"
1.
인터넷에서 이런 이야기를 읽었다.
"오늘은
뉴욕에서 바리스타 공부를
2년간 하고 돌아온 친구의
추어탕 집 오픈날입니다."
2.
이 글을 읽는데 정말 여러 생각이 들더라.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구나'
왜 바리스타를 친구는 추어탕집을 차렸을까?
막상 한국에 돌아와보니 현실은 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추어탕집을 오픈한 게 실패는 아니다.
뉴욕에서 바리스타 공부를 하고 올 정도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나 열정이 많았을테고
추어탕집도 그런 힘으로 잘 운영해나갈 거다.
3.
나 역시 얼마 전 쓴 글의 조회 수가
10만을 넘었다.
"7년 전 결혼하고 가장 무서웠던 게 있다"
이렇게 시작한 글인데,
어쩌다 쓴 글을 많은 사람이 읽는 걸 보며
나와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구나.
마음이 아프면서도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4.
글을 쓰다 보면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공감을 받을 때가 있다.
예상치 못한 일은 때로는 힘들지만,
인생이 예상한 일로만 되면 얼마나 심심할까.
어쩌면 내일을 알 수 없어서
인생이 더 아름다운 거일지도 모른다.
바리스타 친구도,
이 글을 읽는 사람도 예상치 못한
선물같은 하루를 보내길 바래본다.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