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처음 마케팅을 공부할 때는 그저 단순히 다양한 광고와 콘텐츠의 형식을 베끼는 데 집중했다.
그저 인기 있는 광고와 콘텐츠를 찾아보며 그 형식을 그대로 따라 했던 것이다.
그것들이 왜 인기가 많고, 좋은 성과를 내는지 깊이 분석하지 않은 채 말이다.
단순히 좋은 것을 보고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실력이 늘고 보는 눈이 성장했다.
하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히 따라 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고안해내는 능력은 퇴화하고 있었다.
그 후 마케팅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며 깨달은 것들이 있다.
좋은 광고와 콘텐츠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전략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몇몇의 공통점이 있었다.
마케팅뿐 아니라 모든 일을 할 때 가장 우선 돼야 하는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명확한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가 확실해지면 어디로 달려가야 할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당신의 브랜드의 목표는 무엇인가? 인지도 상승? 매출 증가?
광고와 콘텐츠 전략을 기획하기 전에 브랜드의 목표를 명확히 해라.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올바른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브랜드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당장 해결해야 할 핵심 문제를 찾아야 우리가 무엇을 해결하고 개선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시장 흐름과 경쟁사의 활동을 분석해라.
시장의 변화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우리 브랜드만의 강점이 있는지 확인해라.
그리고 자사의 브랜드 활동을 분석해라.
브랜드만의 강점과 가치를 내부 직원들이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강점과 가치를 브랜드만의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는지 확인해라.
다양한 분석과 조사를 통해 브랜드의 본질적인 문제를 찾아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이뤄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정보들을 변형하고 통합시켜 무언가를 창작해 낸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 안에서 창작물을 만들어내기에,
알고 있는 게 많을수록 무언가를 만들어낼 재료가 늘어난다.
그러니 참신하고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이 보고 경험할수록 좋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미국의 물리화학자 '라이너스 폴링'은 이렇게 말했다.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최상의 방법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많이 흡수하는 것이다."
마케터들은 성과가 좋은 광고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수집한다.
하지만 그중 성공 요인과 본질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단순히 성공 사례를 그대로 따라 할 뿐이다.
하지만 단순히 좋은 작품을 따라 하기만 해서는 비슷한 작품만을 만들어낼 뿐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창작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참신하고 뛰어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레퍼런스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들의 성공 요인을 파악해 활용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브랜드만의 강점이 드러나는 작품 또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참신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작품들을 통해 얻은 정보와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라.
그래야 남들과 비슷한 작품이 아닌 자신만의 참신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니 '무엇'이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왜' 성공했느냐에 집중해라.
그리고 그를 통해 얻은 정보와 기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용하고 변형시켜라.
마케터들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광고를 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목적은 무엇인가?
모두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브랜드를 계속 방문하게 이유는,
결국 브랜드를 좋아하는 팬을 만들어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그렇기에 모든 마케팅 활동은 결국 브랜드 성장과 연결돼야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신의 브랜드에 집중해야 한다.
브랜드 컨셉은 무엇이며, 전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브랜드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브랜드에 맞는 활동을 이어갈 수 있으며,
모든 마케팅 활동이 이어져 브랜드만의 명확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아무리 참신하고 퀄리티가 좋은 광고라도 브랜드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
단기적인 성과는 좋더라도 브랜드에 대한 장기적인 이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또한 단순히 단기 매출을 올리기 위해 브랜드와 맞지 않는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면,
결국에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실추될 수도 있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한 활동이라도 브랜드의 컨셉과 가치에 맞는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면
모든 활동이 이어져 조금씩이지만 진정한 팬을 확보하고 브랜드만의 이미지를 쌓아가게 된다.
그리고 뚜렷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팬덤을 확보한 브랜드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달성해야 할 명확한 목표를 세워라.
그러면 광고와 콘텐츠 등 마케팅 전략을 기획할 때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다.
많이 보고 경험하되 '무엇'이 아닌 '왜'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브랜드만의 방식으로 활용하라.
그러면 우리 브랜드에 맞는 참신하고 효과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항상 브랜드에 집중해라.
브랜드의 모든 것을 파악하면 모든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성장과 연결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마케팅을 공부하며 깨달은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