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Tripsdrill 놀이동산
봄맞이 놀이동산 'Tripsdrill'
둘째와 나는 놀이동산을 다니다가 중간중간 만나는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곤 한다. 그러다 중간에 만나는 음악그룹을 보면 공연도 관람한다. 독일 놀이동산을 다니다 보면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음악 그룹들이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럴 때면 우리 가족은 다 같이 모여 공연을 관람한다. 이런 음악 그룹은 실력도 좋다.
놀이기구 옆으로 새들의 둥지가 있다.
아이들은 때가 되면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남편과 큰애, 나와 둘째는 놀이기구를 타다 중간에 만났다. 만나서 둘째가 자신이 회전하는 놀이기구를 혼자 탔다고 자신의 성공담을 아빠와 언니에게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하나도 안 무서웠다며.. 그러면서 엄마가 회전그네가 멀미할 거 같다고 못 타겠다고 하니 같이 타자고 한 걸 시작으로 남편과 둘째, 큰애가 같이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은 회전 그네를 타다 처음 여기 와서 무서워서 안 타겠다던 열차 놀이기구를 타기 시작하더니 열차를 타고나서는 하나도 안 무섭다며 더 높은 놀이기구도 타기 시작했다. 항상 놀이기구를 타러 가면 무섭다고 못 타던 둘째였는데 몇 번 자기 혼자 타보고 도전을 해보다 이젠 그동안 한 번도 타보지 못 타던 놀이기구도 타기 시작했다. 정말 신기했다.
이젠 둘째까지 남편 손을 잡고 놀이기구를 타기 시작해서 신기하고 고마웠다. 내가 놀이기구를 잘 못 타서 혹여나 둘째도 잘 못 타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몇 번 놀이기구를 오고 둘째가 타기 시작하니 기특하고 고마웠다. 이제 나는 남편과 아이들이 타는 모습을 흐뭇한 모습으로 밖에서 사진을 찍어주면 될 거 같다. 아직까지 나는 놀이기구에는 도전해보고 싶지 않다.
나는 작년에 큰 애가 굉장히 높은 놀이기구를 타는 걸 보고 놀랐었다. 그러다 일 년이 지난 지금 둘째까지 높은 높이의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을 보고 또 놀랐다. 내 걱정과 달리 아이들은 때가 되면 해낼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다.
이날 집으로 차 안에서 둘째는 하나도 안 무서웠다며 너무 재밌었다며 다음에 오면 바로 무서운 것부터 탈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