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청호다원(조계사 맞은 편)에서 "무상선차" 모임을 엽니다. "무상선차"는 "무상無相" 즉 모양이 정해진 것이 없는 "선차禪茶" 선 명상하고, 차를 마신다는 걸 뜻합니다. 청호다원은 일요일이 문을 닫는 날이지만, 다원 사장님께서 좋은 뜻으로 공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일요일에 모여서 보이차 마시고, 좌선하고, 고민을 나눕니다. 종교에 상관없이 마음을 닦는 공부를 하고 싶다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다원 사장님이 찻값도 안 받으려 하셔서, 회비를 최소한인 1만 원으로책정했어요.
무상無相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하자면, 불교에는 무상 즉 모양이 정해진 것이 없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즉 진정으로 선(명상)을 이해한다면, 어떤 특정한 방법, 틀, 형식에 매여있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불교 수행이니까 반드시 정갈해야 한다든가, 조용한 곳에서만 명상을 할 수 있다든가, 수행은 반드시 참선으로 해야 한다든가 그렇지 않다는 뜻입니다. 선 명상을 배우고 싶은데, 절에 가는 게 무서운 분이나, 차를 마시면서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마음공부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신세대 스님들과 청호다원에서 함께 해보세요.
차의 향기와 선의 향기를 함께 나눕니다!
공간이 협소하니 오시기 전 현적 스님(010-5338-8699)에게 문자(본명, 사는 지역, 무상선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