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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Nov 18. 2024

어제 효정이가 현진스님이 되었습니다.

어제 미국에서 에밀리는 현엄스님으로, 한국에서는 효정이가 현진스님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에밀리는 시카고 경찰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영화스님의 오랜 제자이기도 합니다. 수 년 간 수행하면서 출가 준비를 해왔는데, 드디어 출가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봄 미국에 가서 만날 일이 기대됩니다. 

에밀리는 이미 출가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사실 효정이는 명문대에서 한의학을 전공했고, 한의사로 일했던 앞날이 창창한 20대 아가씨인데 이렇게 출가하다니 정말 대단한 일에요. 그래서인지 이런 기쁜 일을 사람들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출가한 모습을 보니 더 행복해보이고, 든든해보였습니다. 보산사에서 출가하면 기쁜 일은 별로 없고, 예불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여러가지 일하면서, 법문 듣는 일이 주된 일입니다. 돈도 없이 가난하게 살아야하는데 이렇게 보산사에 와서 출가하다니 진짜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법을 구하기 위해서, 수행해서 더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출가한 현진스님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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