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냥한주디 Mar 30. 2022

잘했어! 잘하고 있어.

나에게 하고 싶은 말

요즘 정말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다.

디지털노마드로 일하겠다고 퇴사한 지 10개월이 다되어간다. 

제대로 된 여행 한번 못가보고 쉼 없이 일이 끊이지 않았다.



사실 미련 없이 사표를 쓰고 퇴사했을 때 내가 믿을 구석이 있었던 건 쇼핑몰 디자인과 운영 경험 디자인 제작 외주 일이었다.


하지만 퇴사 직전 강의를 하게 되고 해보지 않은 일들에 매력을 느꼈고 성취감 또한 컸다.

그중 강의는 한 번도 정식으로 어느 소속이 되어서 강의를 해본 적이 없음에도 그냥 시작했고 하다 보니 재미있었다. 내 디자인 강의를 듣고 활용하며 고마워하시는 수강생분들을 보면 뿌듯했다.


점차 강의 제의가 오고 경험을 해보니 본격적으로 강사일도 해보고 싶어서 디지털 배움터 강사에 지원해 이번에 디지털 배움터에서도 디지털 강사로 일하게 되었다.


지금 2주간 교육을 들으며 정말 더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고, 앞으로 내가 하게 될 강의들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셀레기도 하다.


블로그 글쓰기로 포스팅을 하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에세이를 쓰겠다며 100일 글쓰기도 시작했는데, 한참 브런치에 빠져 글을 썼을 땐 다음 메인에 올라 하루에 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글을 읽기도 했고, 매일 글감을 찾는 일들이 힘들었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으로 몸이 힘들어지고 강의로 바빠지고 리듬이 깨지니 다시 글 쓰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출간 예정이던 미리 캔버스 책도 수정이 많아지고 출간이 늦어지면서 사실 좀 지쳐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얼마 전 브런치 북도 발간하게 되었고, 힘들어도 계속 글을 썼다는 것에 잘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10개월 동안 정말 정신없이 바빴는데 내가 무얼 했는지, 정작 할 일들을 하지 않은 건 아닌지.. 한곳에 집중하지 않고 이것저것 벌려놓은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아직은 나도 이것저것 경험해 보며 내가 정말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계속 배우고 공부하고 있는 여정일 것이다.


새로운 도전에 항상 두렵긴 하지만 해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성취감과 실패해도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경험이 생기니 두려워하지 말자!


잘했어!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주자.



#책과강연


작가의 이전글 나만의 콘텐츠를 찾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