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냥한주디 Jul 03. 2022

나의 인생 멘토 김미경 선생님과 17년 만의 만남

다시 뵙게 된다면 제대로 된 자기소개하고 싶어요.

17년 전쯤 결혼 후 친구를 통해 읽게 된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라는 책을 통해 김미경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


그 책을 통해 참 멋진 여자로 나에겐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김미경 선생님.

간간히 티브이에서 하는 강의를 보기도 했고, 육아를 하면서는 카카오스토리의 소식을 받아보며 좋은 일도 하시고 멋지게 사신다라고 생각했다.



그 이후 언니의 독설이 나왔을 땐 책을 읽으며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한동안 그녀를 혼자 외면하기도 했다. 언니의 독설 책에 "남편이 돈 못 벌면 부인이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라고 쓰여 있었는데, 그땐 그럼 아이들은 어떡하고, 살림은 어떡하고 부인이 나가서 돈까지 벌라는 거냐고! 남편이 돈을 더 벌어와야지! 하며 분노하기도 했었다.


그만큼 나는 사회에 나오기 두려웠고, 자존감도 낮았다.

김미경 선생님이 강의에서 항상 말하는 동네 501호 아줌마중 한명으로 살고 있었다.

뭔가를 시작하기에 용기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항상 마음 한구석에는 김미경 선생님처럼 멋지게 사는 여자가 부러웠던 것 같다.

그래서 김미경 선생님의 책이 나오면 사서 읽어보기도 했고, 유튜브 채널을 보며 나도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되었다.


마흔 살 어느 날 변화를 꿈꾸며 책을 읽고, 다이어트를 하고, 자격증을 따고 워킹맘이 되었다.

그리고 2년 전 블로그를 시작하고, 김미경 선생님의 리부트 책을 읽고 MKYU 열정 대학생이 되면서 계속 배우고 성장하게 되었다. 


나는 전업맘에서 워킹맘이 되었고, N 잡러 가 되었으며, 퇴사 후에 지금은 집에서 일하며 내가 정한 스케줄대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되었다.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고 17년 동안 김미경 선생님의 말씀들에 영향을 받으며 조금씩 마음속에 열정을 품고 있지 않았나 한다.




올해 2022년 1월부터 MKYU에서 김미경 선생님께서 514 챌린지라는 5시 14일 동안 유튜브 라이브 강의를 해주시고, 새벽에 일어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챌린지를 진행하셨다.

나는 2년 전부터 새벽 기상을 하고 있었지만, 집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밤낮이 바뀌기도 하고 2022년 새해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해서 514 챌린지에 참여하게 되었다.


2년 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의 열정과 마음이 생겨 그때의 나와 같은 분들을 돕고 싶어 단톡방에서 열심히 활동했더니 그 방의 부방장으로 뽑혔고, 17번 방 부방 장덕 분에 17년 만에 김미경 선생님을 만나러 가게 되었다.


17년 동안 마음속에만 품고 있었고, 바라보기만 했던 나의 우상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떨렸다.

그래서 그 자리에 가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17년만 반복하다 울음을 터트렸다. 


17년 동안 김미경 선생님의 영향을 받고 자존감 낮았던 전업맘에서 이제는 책 도쓰고, 강의도하고, 디자인도 하는 N 잡러로 성장했다고.. 김미경 선생님 덕분이라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울다가 뭐라고 말을 했는지 조차 기억이 안 난다.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을까?

처음 쓰게 된 "상냥한 주디가 알려주는 N 잡러를 위한 미리 캔버스" 책을 전해드릴수 있을까?

다음에 김미경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면 제대로된 자기소개를 해보고 싶다.

정말 선생님덕분에 자존감 낮았고 용기없던 전업맘이 용기를 얻고 성장하고 있다고...









작가의 이전글 디지털 배움터 교육을 마치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