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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 Aug 31. 2023

<나는 SOLO> 문제의 빌런보다 더 이상했던 것

'진짜 빌런'은 따로 있다

16기는 여러 의미에서 역대급이다.

히, 어제 방송.


논란의 중심에 있는 여성 출연자는

분명 지레짐작으로 옥순을 오해했음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녀에게 호감이 있던 시애틀 유교남은

쫓아가 말했다.


"오해했잖아.

옥순 님이 그게 기분 나쁘다니까

사과하는 게 좋잖아, 언니니까.

윗사람한테는 사과해야지."


읭? 좀 이상했지만

첫방 때 이미 조선시대 마인드로

나를 놀라게 한 그였기에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

두 눈과 귀를 의심했다.

MC들 때문었다.



데프콘 : 이야~ 시애틀 유교남~
              정확한 매뉴얼대로. 저건 맞는 말이지.



??? 어느 부분이 정확한 매뉴얼이지???




송해나 : 맞는 말이지~ 이건 맞아.
   윗사람한테는 자기가 잘못했으면 사과해야지.



읭??? 사람한테는이라니.

아랫사람한테 잘못했으면 사과 안 해도 됩니까?? 



이이경: 성격 아니까 공감 한번 해주고 그다음 저렇게 말해도 되잖아.
송해나 : 그렇지, 그래도 되는데.
               맞아, 그게 맞는 거지~



맞긴 뭐가 맞아.

오늘 셋 다 왜 이래?


특히 데프콘과 송해나는

평소 아주 솔직하면서도 선은 넘지 않는,

센스 있는 진행을 해왔기에

더 이해할 수 없었다.


제작진도 이 부분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걸 보면 나만 이상한가???


제작진은 현장에서 이 문제를 파악하고

리액션을 다시 땄어야 했다.

그러지 못했다면

편집이라도 했어야 했다.


설마 그 많은 제작진 중

멘트들에 문제를 느낀 사람이

한 명도 없을까.


그럴 리가...

기든 아니든 진짜 빌런은

제작진 아닌가 싶다.


어제 방송분에 달린 댓글 중

 "제작진은 계 탔네."가 던데


혹시

'이거 (또는 이 사람)  방송 나가면 대박겠다'

란 생각에 취해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부디 언제나 사람이 먼저임을 염두에 두어

전신이나 다름없는 프로그램

<짝>의 전철을 밟지 않길

애청자로서 진심으로 바란다.



>>> 책사가 한 말

제작진은  출연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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