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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02. 2024

영화: 리오에서 온 사나이

고대 보물을 찾아 브라질로 날아간 프랑스 청년

■ 개요


영화 <리오에서 온 사나이>(That Man from Rio)는 고대 남미 문명의 유물을 둘러싸고 뺏고 뺏기는 추격전을 그린 어드벤처 영화로서 1964년 프랑스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어드벤처 영화이면서 코미디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주인공 아드리앙 역을 맡은 장 폴 벨몽드가 연기를 아주 훌륭히 소화사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작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레이더스, 잃어버린 성궤>가 이 영화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한다. 


■ 줄거리


군대에서 사병으로 훈련을 받고 있는 아드리앙(장 폴 벨몽도 분)은 1주일 간의 휴가를 받아 약혼자 어니에스를 만나러 파리까지 왔다. 그러나 어니에스는 아드리앙의 눈앞에서 누군가에 의해 유괴되어 버린다. 

이 즈음 파리의 인류박물관에서는 아마존 고대문명의 유물인 석상 1개가 누군가에 의해 도둑맞았으며, 그 석상을 기증한 카타란 교수도 유괴된다. 


아드리앙은 유괴돈 어니에스를 구하기 위하여 유괴범을 추격하는데, 유괴범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채 무작정 쫓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브라질의 리오 데 자이네로였다. 아드리앙은 겨우 어니에스를 구출하였는데, 그녀가 유괴된 이유는 범인이 옛날 어니에스가 살고 있던 리오의 집 정원에 숨겨진 어떤 석상을 찾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석상은 세 개가 있는데, 한 개는 카타랑 교수, 다른 한 개는 어니에스의 죽은 아버지, 그리고 나머지 한 개는 카스트로 교수가 가지고 있는데, 이 세 개를 모두 모으면 보물이 숨겨진 곳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어니에스의 아버지도 석상을 노리는 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이었다. 

아드리앙과 어니에스는 정원에서 석상을 파내지만, 추적자에게 그것을 빼앗겨 버린다. 두 사람은 마지막 한 개의 석상을 가지고 있는 카스트로 교수를 만나기 위하여 브라질리아로 급히 달려간다. 가는 도중 유괴된 카타란 교수를 구해내어 함께 카스트로 교수의 저택에 도착한다.  


카스트로 교수는 아드리앙 일행을 환영하여 그날 저녁 성대한 파티를 개최한다. 파티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가타란 교수는 카스트로 교수를 살해하고 세 번째 석상을 훔쳐간다. 모든 것은 카타란의 음모였던 것이다. 카타란은 보물이 숨겨진 동굴을 찾아가 세 개의 석상을 이용하여 보물을 발견하지만, 동굴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고, 아드리앙과 어니에스는 겨우 그곳에서 탈출한다. 


아드리앙의 휴가는 1주일 간으로 기한 내에 복귀하지 않으면 큰 처벌을 받게 된다. 어니에스와 급히 파리로 돌아온 아드리앙은 겨우 부대로 돌아가는 열차에 오른다. 


■ 약간의 느낌


이 영화는 어드벤처 물이면서도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아드리앙이 리오의 빈민가에서 만난 소년은 재치가 있으면서도 위트도 풍부하다. 소년의 연기가 이 영화를 한층 더 재미있게 해 준다. 


이 영화에서는 리오에서 많은 사건이 벌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리오로 간 사나이” 혹은 “파리에서 온 사나이”가 아니라 “리오에서 온 사나이”로 붙였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리오에서 브라질리아로 가서 결말을 맞기 때문에 그런 제목을 붙인 것 같다.  


아시다시피 브라질의 수도는 처음에는 리오였다가 새로운 수도 브라질리아를 건설하여 그리로 옮겼다. 이 영화가 제작될 무렵은 브라질리아의 건설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런 이유로 브라질리아를 무대로 하는 장면에서는 곳곳에서 건설현장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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