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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닝리 Apr 26. 2024

잠자는 숲속의 대리님이 잠들 때

공지


이 브런치에 연재했던 소설 <잠자는 숲속의 대리님>이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브런치북을 삭제했다는 의미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된 노래 한 곡에서 시작하게 되어 신들린 듯 완결까지 써내려 갔던 이 소설은 저의 애착과는 별개로 분량이 애매해서 어딘가에 단편으로 투고하기에는 길었고 장편으로 내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당분간 저는 이 소설을 처음부터 다시 쓰는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더 이상 이곳 브런치에서 <잠자는 숲속의 대리님>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워하지 마세요. (사실 아무도 안 아쉽겠지만 제가 아쉬워서 그래요.) 이 소설을 읽고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이 감사했지만 특히 ‘브런치에서 번호 달린 글을 끝까지 읽어본 건 처음‘이었다고 댓글 달아주신 독자님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멋진 모습과 좋은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원래 아무도 안물안궁한(안 물어보고 안 궁금한) 글은 쓰지 말자가 원칙이나 이번 글은 스스로를 독려하기 위해 일종의 결의를 다지는 출사표로 써봤습니다.


그럼 언젠가 반드시 여러분께 <잠자는 숲속의 대리님>을 다시 깨워서 인사드릴 날을 기약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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