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하고 긴장의 연속인 일정 속에서도 사이사이 두 눈 가득~ 쏟아져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들과 도시가 뿜어내는 식욕을 한껏 자극하는 내음새.. 정겨운 소리.. 사람들의 풋풋함과 여유로움에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아늑함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꼭꼭 다시 방문하고픈 도시를 만난 건 이번 출장의 뜻밖의 선물! 가족친구들 몽땅 대동하고 포르투 가서 유유자적 놀고프다.
포르투식 문어숙회랑 그린와인, 슈퍼복 쏠게!
유유히 흐르던 도우강을 따라 흘러나오던 감미로운 버스킹 노래들, 위풍당당한 랜드마크 동루이스1세 다리, 석양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모루정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줄레주 장식의 상벤투역, 헤리포터 롤링작가가 가난하던 싱글맘 시절 영감을 받고 집필해서 유명해진 렐루서점과 괄목할만한 족적을 남긴 수많은 작가들, 철학가들이 머물었던 고풍스런 세계 10대 마제스틱 커피숍, 이슬람 지배의 흔적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해 간직한 볼사궁 내 아랍의 방, 15세기 해양시대를 최초로 열었던 대양의 개척자 앤리케 해양왕자… 지역의 먹거리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던 볼량시장... 알아가면 갈수록 흥미롭고도 놀라운 도시 포르투~.
귀가길.. 포르투 공항서 비행기가 연착되어 암스테르담에서 항공사 호텔바우처로 1박 더 머물게 된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한밤중 대모험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