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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도박중독자라서

슬프다고 생각되는 일은

by 슬기

평생 몰라도 될 일들, 몰라도 되는 세계를

알게 되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고 우리 애들까지.

1336부터 시작해서 단도박모임까지.


1336을 알게 되어 다행이고

단도박 모임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다.

문제는 내 마음이다.

분명 도움받을 곳이 있어 감사하고 다행이면서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든다는 것이다.

이런 걸 전혀 모르고 살다가 죽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나는 왜...?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올라올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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