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의 거울은 인공지능 Amazon Q
어릴 적에 디즈니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만화를 보면서 왕비의 거울이 그렇게나 갖고 싶었다.
뭐든 외워야 하는 시험공부가 싫었던 어린 휴먼에게, 무엇이든 객관적인 정보만을 기반으로 답해주는 거울만 있다면 공부를 안 해도 될 것만 같아서였다.
거울은 왕비가 기대하는 대답 대신 항상 솔직히 대답한다는 것 또한 꽤 매력적이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라고 물어보면 카메라로 왕비의 얼굴을 분석한 후 네트워크로 연결된 수많은 휴먼의 얼굴과 비교 분석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찾아낸다. 그리고 백설공주라고 대답한다.
요즘은 왕비가 거울과 소통하듯 멀티모달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은 Chat GPT 이후 코파일럿, 제미나이, 아마존큐, 큐스타등에 적용된 이후 보편적인 기술이 되었다. 이 중에서도 아마존큐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는 클라우드 시장점유율 1위인 아마존 AWS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대화 형식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핵심 중에 핵이다. 예를 들면 거울이 왕비가 본인이 가장 아름다워지고 싶어 한다는 휴먼 내면의 욕망과 맥락을 이해했다면 아마도 답변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백설공주라는 답변 대신 후기 좋은 성형외과를 추천했으리라 생각한다.
아마존큐는 이러한 휴먼의 상황에 따라 업무에 대한 이해와 함께 맥락에 대해 이해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그리고 왕비가 백설공주에게 건넬 독이 든 사과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백설공주가 알았다면 이야기 진행이 안 된다. 그래서 아마존큐는 기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내부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특정 사용자에게만 접속 권한을 할당하거나 허용된 답변만 가능하게끔 필터를 걸어 사용할 수 있다. 즉 백설공주는 접근이 안 된다.
그래서 결국 백설공주가 왕비가 건넨 독이 든 사과 한 조각을 먹고 쓰러진 후, 일곱 난쟁이는 그녀를 도와줄 방법을 찾기 위해 상태를 파악하고 요구에 부합하는 실행 목록을 만든다. 특히 일곱난쟁이 간 업무 분담과 협의를 할 땐 지라 티켓 만들고 타임테이블에 연결해야 효율적으로 업무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아마존큐에서는 아래 그림처럼 다양한 플러그인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일곱난쟁이가 만약 슬랙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각 개인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서 아마존큐는 업무 메신저와의 연동을 지원한다. 7명 아니 7천 명 7만 명이든.. 필요할 때 아마존큐를 불러 분석을 요청하거나 업무를 진행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진심으로 사랑하는 왕자가 나타나 백설공주에게 키스하면 그녀가 기적으로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둘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왕자가 왕에게 컨펌받아야 한다. 이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왕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아마존큐가 알아서 서머리를 해줄 것이다.
특히 신규 사업을 할 때는 회의와 보고가 주를 이룬다. 회의 내용이나 관련 보고서를 요약하여 분석해 줄 수 있다면, 더 나아가 경쟁사나 외부 데이터에서 필요한 부분까지 가능하면 업무 활동에 불편했던 점이 많이 해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왕비의 거울 대신 매월 20달러를 내며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아마존큐의 가격은 월 20달러이다. 챗 GPT 유료버전과 맞먹는다. 아마존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이나 구글의 제미나이처럼 업무에 사용하는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업로드해서 질문하거나 로우코드 노코드로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타사에 비해 가격이 제일 저렴하므로, 업무용 메신저 슬랙과 AWS 관리 콘솔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용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겠다. 영화 한 편, 차 한 잔 마시는 복지와 맞먹는 혜택이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개발자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도 큐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AWS에 소개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5가지 항목은 눈여겨 볼만하다. 이 중 2번째 “True Omni-channel” 이 있는데, 워낙 다양한 기업 고객이 AWS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고객과 소통하는 여러 채널을 통합하여 원활한 경험을 맞춤화하여 제공한다. 따라서 유통업계라면 검토해 보는 것은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