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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뜬구름 Mar 09. 2021

정말 먼 곳

가까이할수록 사라져 가지만

부풀어 올라 알아채지 못했다.


씻어낸 후, 드러난 모습엔 선명한 자국들.

아물지도 못한 채 다시 부풀어 오르길 반복.


거두어진 거품은 나를 깨끗게 하고

녹아내렸다.


내게 가까이할수록 상처 받고

오해와 욕심 속 상처를 되려 줬던 관계.


비누와 같다면

문질러 지울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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