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
천행건, 군자이자강불식
<주역 周易>의 건괘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보통은 자강불식(自强不息)이란 사자성어로 알고 있을 텐데요.
문장을 직역하면 그 의미는 이렇습니다.
하늘은 씩씩하게 운행한다.
군자는 그 운행을 본받아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데 쉼이 없어야 한다.
<3분 고전>(박재희 지음, 작은 씨앗)
<3분 고전>의 저자 박재희는 이 문장을 계절의 변화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힘겹게 보내다 보면 어느새 봄이 찾아오고,
뜨거운 태양에 숨을 헐떡이다 보면 가을의 서늘함이 땀을 식혀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역>이 말하는 자강불식의 의미(의역)를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보라! 저 쉼 없이 돌아가는 자연의 운행을!
우리 인간은 자연의 순환을 본받아 한시도 쉬지 않고 배워야 한다!
주역에 나오는 자강불식의 의미입니다
자강불식, 하늘의 운행은 스스로(自) 강(强) 해지기 위해서
쉬지(息) 않고(不) 운행한다는 뜻입니다.
<3분 고전>, 176쪽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배워야 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문헌이라고 알려진 <주역>의 이런 말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사는 지금에도 유효할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박사에게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흔들리는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공부다,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며
회사가 필요로 하는 창조적 인재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게 어디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에게만 필요한 말이겠습니까?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며, 성장과 성숙을 원하는 사람에게 공부는 필수적인 요소겠지요.
성공철학의 거장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 1883~1970)은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비결은 모르긴 몰라도 공부였을 겁니다.
외식업 경영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과 외식업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쉼 없이 공부하는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1. 배달 시장은 다양하고 복잡해지는데 '나는 컴맹이야'라며 배우려 들지 않는다면,
2. 경쟁하는 식당의 경영자는 SNS와 같은 온라인 마케팅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데
'나는 나이가 많아서 그런 거 못해'라며 무시해버린다면,
3. 고객이 매장을 외면하며 하나둘씩 떠나가는데도
'코로나 때문이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렇다'라며 외면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해집니다.
자약불학(自弱不學)
'배우려(學) 하지 않아 스스로(自) 약(弱) 해진다'라는 의미로 억지스럽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최근까지 홍콩의 최대 부자였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강불식의 다른 표현이라 생각했습니다.
성공한 상인과 그러지 못한 상인의 차이점이 있다
성공한 상인은 어제보다 지혜롭고, 어제보다 너그러우며,
어제보다 삶을 잘 알고, 어제보다 잘 베풀며 어제보다 여유롭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