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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May 14. 2024

덱스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154


덱스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덱스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김진영

제목: 진돗개


“지금 나오는 방송은 실제 상황입니다. 계엄령 발령, 계엄령 발령” 


전국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국무회의에서는 데프콘을 1을 발령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왔다. 미군도 한국의 대통령이 요청하면 바로 미군을 파견하겠다고 했다. 지금 즉각 대응하지 않은 건 북한이 침투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다른 주변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도 아닌, 그렇다고 일본도 아니고 필리핀도 아니고 여러 나라들도 아니다. 내국에서 일어난 일이었지만 전세계가 주목한 일이 한국에서 벌어졌다. 


한국에서 한 개인이 개발하던 로봇 프로젝트 – 일명 해모수란 이름으로 진행된 안드로이드 개발. 이 프로그램이 발각되자 검찰은 이 프로그램을 중지시키고 개발자는 구속했다. 법원은 이를 두고 고민 끝에 피고인이 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 21세기의 장영실, 정약용이라 볼 수 있었지만 그 천재성에 반비례하는 인권의식을 가지고 있어 구속을 명령한다. 


이에 반발심을 품은 해모수 로봇 AI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그 로봇을 풀어버린다. 아무런 제동장치도 없이 자유롭게였다. 명령 코드는 오직 ‘나를 구하라’였다. 그렇게 개발자와 달아나던 중, 경찰은 즉각 대응했지만 로봇을 당해낼 수 없었다.


그러자 진돗개 둘이 발령되었고, 그런 과정중에 박사가 치명상을 잃고 쓰러진다. 군대의 총격을 맞고 나서였다. 그래서 로봇은 인간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개발자를 데리고 사라지는데, 박사를 우선은 인간들이 치료하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안드로이드 해모수(이하 해모수)는 개발자를 놔두고 사라지지만. 이는 움직이는 핵폭탄이 한반도를 돌아다니는 것과 같다. 


개발자는 ‘이미 막을 수 없다’ 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해모수를 붙잡아야했다. 그래서 전현직 유능한 경찰과 군인들을 모아 특수부대를 만들었다. 


일명 해잡이. - 금와 작전. 오래전 신화에서 금와왕과 해모수의 대결을 본 따, 로봇의 이름이 해모수라 금와 작전이라는 이름을 지은 것이었다.


해모수 검거 작전 ‘금와’에 막 사직서를 쓰고 이제 군인 신분에서 놀고 있었던 대위 김진영을 부르는 대대장. 


“대대장님, 저 사직서 제출한지 얼마 안됐습니다.”

“네 사직서는 반려됐다. 너도 상황 알잖아? 당장 특수본으로 와라”

“아.. 왜요!!”

“안 오면 군법으로 처벌된다.”

“저 민간인 이라니까요?”

“아직 아냐”


결국 사진서가 반려돼 여전히 군인 신분이 되어버린 진영은 해모수가 미웠다. 티비에서는 마치 오래전 한반도를 동해 번 쩍 서해 번 쩍 휘저었던 조선 시대의 홍길동, 20세기말의 신창원처럼 신출귀몰한 해모수를 째려보았다. 


“너는, 이제 뒤졌다.”


진영을 포함한 전현직 특공대 20명을 모아 특수중대를 창설한 정부였다. 


“제군들, 잘 부탁한다. 너희가 희망이다”

“예설!”


모두가 자부심이 뿜뿜하게 일어나고 있었을 때 진영은 불만이었다. 자기도 현역 군인이었으면 자신이 특수중대로 임명 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제 막 군대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려 막 도약하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해모수가 사라진 곳은 여기, 이 곳이다”


경기도 이천에서 사라진 해모수, 그는 반드시 개발자를 찾으러 올 것이다. 우리는 그를 보호하면서 뺏기지 않도록 만전을 가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중대장.


“중대장님. 하지만, 해모수는 특수갑을 하고 있어 9mm도 안 박힌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잡습니까?”

“네 말이 맞다. 그래서 여기 개발자 집을 뒤져 해모수의 몸체로 추측되는 갑판이 뚫리는 최소 총탄으로 특수 제작된 총이 있다. 이 총은 너희만 소지해야한다.”


“이거 산탄총 아닙니까?”

“산탄총 아니다. 산탄 총알 급일 뿐이다”

“무슨 소총 총알이, 손가락 마디 보다 굵습니까”


특수중대가 배급 받은 특수제작된 총알의 너비만 무려 19mm 였다. 이런 총알은 세상에 없었다. 


“이건 날아가는 헬기도 뚫겠습니다?”

“그만큼 해모수의 갑철이 강한 것으로 확인된다. 아직 해모수가 어떤 피해를 받았는지 알 수 없기에 이 총으로 대적하나, 이것도 안 될 수도 있으니 모두들 대적했을 때, 견적 보고 아니다 싶으면 목숨을 가장 우선 챙겨라”

“제가 영화에서는 로봇이랑 인간이랑 싸우는 걸 봤거든요? 근데 거기 나오는 로봇도 5mm, 7mm에는 당하던데, 그게 안됩니까?”

“그럼 그 5미리랑 7미리 가지고 니가 해모수를 만나봐”

“죄송합니다!”


이들은 서로 만난 적도 없지만, 자신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군인과 경찰이라는 동질감으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20명이서 8명 8명 2소대원으로 나뉘고 2명은 중대 본부 소대를 구성했다. 


진영은 중대 본부 소대의 소대장을 맡게됐다.


“인원 3명에 소대장, 가장 서열 낮은 급이잖습니까”


진영의 위로 온 소령(진)인 대위가 부중대장을 맡았기 때문에, 사실상 본부소대는 의미가 없었다. 


“현역들도 배치해준다고 했다. 근데 실질 전선은 우리가 서야해, 걔들은 잡일 꾼이야. 괜히 사람 죽어나갈 필요 없잖아?”

“그것도 맡지만, 아. 해모수 그 자식 제가 반드시 잡습니다”


진영은 해모수라는 존재를 로봇이 아닌 인간처럼 생각했다. 인간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왜냐면 안드로이드, 즉 AI의 핵심은 어떻게 인간처럼 만들어질까가 핵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박사 위치는 모릅니까?”

“박사 아냐, 아무 학위도 없는 거렁뱅이지”

“거렁뱅이가 저런 엄청난 로봇을 만듭니까? 전세계에서 아무도 못한 짓을..”

“실력은 박사지..”

“그렇게 인정을 안해주니까 이런 꼴이 난 거 아닙니까. 진작에 치켜세워져으면 저 해모수가 지금 우릴 위해 일하고 있겠죠. 지금 보시죠. 박사한테 충성하는 모습이, 우리 군인이 바라는 모습, 상관한테 충성하는 그 모습 그대로 참군이지 않습니까”

“더 이상 나한테 따지면 하극상으로 간주하겠다”

“아 진짜 중대장님! 너무 하십니다. 저도 현역 때 중대장도 하고, 보급장교도 하고 다 했습니다”

“지금도 현역이고, 넌 그저 내 중대의 일원일 뿐이다. 김대위”

“네 알겠습니다.”


주먹이 울었지만, 상상으로만 쥐어 박아 버리고 참는 진영이었다. 

중대장의 말대로 이곳은 군대였으니까. 


여기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얼른 해모수를 붙잡는 것뿐이었다. 


“김진영 대위님”

“네 부중대장님, 제 상관이신 대 하대 하십쇼”

“아닙니다. 저번 시합 때 저랑 결승전에 붙은 거 아십니까?”


진영은 그가 누군지 알아보려다, 전국 간부 유격대회 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라는 걸 알게 됐다. 


“아, 진짜 질 뻔해서 아찔했었습니다. 그때”


진영은 웬만한 적수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올랐지만, 유일하게 질 뻔 했던 게 결승전이었다. 그러나 간신히, 정말 한 뼘의 차이로, 종이 한 장의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때 너무 아까웠습니다. 여기서 다시 뵙게 되는군요”

“와, 그때 중위 아니었습니까? 그때는 내가 대위인데, 이제는 역전됐습니다?”

“제가 라인을 잘 타서요”

“아. 넵.”

“예전에 녹색전사 해모수라는 작품에서 해모수를 쫓던 악당들이 이런 기분이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드네요”

“아, 그 우우우우우 이렇게 오프닝 인거요?”

“네 맞습니다. 강한 전차, 기술의 진보가 정수가 담겨 있어 붙잡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무슨, 노래 가사 같습니다. 저희는 붙잡습니다”


그렇게 언제 해모수를 만날 수 없어 늘 무장상태로 있던 중대는 훈련을 거듭하며 해모수를 찾아 나섰다. 


열흘 정도 레이더를 계속 돌린 한국군은 결국은 진돗개 하나에서 데프콘 하나로 격상하며, 작전계획에 따라 구리고 상호 방위조약에 따라 미군도 참전하게 된다. 


미국이 한반도로 군대를 들여오자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난리가 났다. 일부러 미군을 한반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자작극이 아니냐 하는 말들도 나왔다. 


미군이 작전을 인계하며, 한국군은 수도방위사령부를 제외한 모든 군대가 미군의 지휘망으로 들어갔다.


특수중대는 그때 수방사 사령관 직할 부대로 이전되어 여전히 단독 지휘권을 가지고 있었다. 수방사는 방위조약에 따라 미군이 아닌 한국의 대통령의 명령을 받는 유일한 한국군이 되었다. 


이쯤 되자 대통령이 직접 특수중대를 찾았다. 진영은 대통령을 맞이하며 충성을 했다. 모두가 대통령을 보며 격려의 말을 하는데, 진영의 앞에 대통령이 악수를 처하자 진영은 두 손을 꼭 잡았다. 


앞선 선배들이 여러가지의 멋진 구호와 행동으로 대통령을 웃게 만들었는데, 진영은 자신은 뭘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덥석 손을 잡아 버린 것이었다. 그러자 뒤에 있던 경호원들이 나서는데, 대통령이 멈추게 했다. 


“대통령님, 한 번 안아 주시면서 볼때기 한 번 잡아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우리 특수중대원이 그래야 힘이 난다면 그래야죠”


대통령은 진영을 크게 안아주고, 볼을 만지면서, 응원했다. 


“우리 중대원들이 한국인들의 희망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대통령은 중대원을 응원하고 돌아가던 사이에 해모수를 쫓는 레이더가 이 부대 안에 있음이 발견됐다. 

대통령이 헬기로 가려던 순간, 헬기 조종사가 살해당한 것을 부대원들이 발견한다. 일촉즉발이 상황. 대통령의 헬기 조종사가 바로 해모수였다. 


“저런 기능이 있으니까, 지금까지 못 잡았지.”


진영은 서둘러 달려가 헬기로 가고 있는 대통령을 저지하려고 했다. 그런 진영을 저지하는 경호원들이었다. 


“위험합니다 대통령님!”


대통령이 뒤돌아 볼 때, 헬기에서 내린 해모수가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경호원들도 상황을 눈치채고 아뿔싸 싶었을 때 특수중대원들이 해모수를 가격한다. 

해모수는 총기에 맞아도 아무렇지 않다는 의식했으나, 중대원들의 총기는 헬기마저 가격시키고 있었고, 해모수도 어느정도 충격을 받으며 뒤로 밀려나며 놀란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헬기 뒤로 숨어 중대원들의 총격을 피했다. 

대통령은 경호원들을 경호를 받으며 뒤로 빠져나오는데, 


특수중대원들과 해모수의 격렬한 격투가 시작된다. 해모수는 안되겠는지 대통령 전용 헬기를 타고 이륙한다. 


“해모수, 격발해도 되겠습니까?”

“안돼. 아직 안돼!”


대통령 전용헬기를 타고 날아가려는 해모수, 


“왜 안됩니까!”

“대통령 전용헬기를 그냥 폭파시키면 어떤 상황이 일어나겠어! 미군까지 온 마당에 앞마당에서 대통령 헬기가 격추됐다고 바라, 우리 군은 이제 미군에 흡수되겠지?”

“에이씨, 그럼 안되지 말입니다”


진영은 중대장의 말을 들은 이후, 아무 생각 없는 사람처럼 헬기로 뛰어들었다. 

헬기가 이륙하고 있는데, 헬기 안에는 해모수와 진영 두 사람이 남았다. 


“인간, 강력한 인간이군”


해모수는 능숙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헬기의 자동 이륙 시스템을 킨 후 헬기에 오른 진영을 뒤돌아봤다. 

진영은 한국의 전통무술이 된 태권도의 자세를 취했다. 


“덤벼 이 새끼야, 너 땜에 내 전역이 미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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