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하긴 해.
그래도 사업이 재밌어.”
“지금 하는 일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불안한 건 없어?”라는 내 질문에 대한
동생의 답이다.
동생은 퇴사하고
1년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다시 회사에 취업할 계획이었다.
현재 5년째 1인 사업가로 살아가는 중이다.
원하는 날짜에 외국으로 떠나
그곳에서 여행을 즐기고
틈틈이 노트북으로 일도 한다.
1인 사업가로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동생은 이렇게 답했다.
“원하는 분야에서 나보다 딱 한 발만 앞선
멘토를 먼저 정했어.
그다음 멘토가 알려준 대로
100% 똑같이 실천하는 게 핵심이야.
이를 꾸준히 하고, 할 때는 집중해서 해.”
이어서 덧붙였다.
“사람들은 멘토가 알려준 대로 하지 않아.
결국 자기 생각대로, 예전 방식대로 하거든.
자신의 강한 에고부터 내려놓아야 해.”
책<열정의 배신>에서 칼 뉴포트는
‘열정을 따르라’라고 충고하는 건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희소하고 가치 있는 실력부터
제대로 쌓는 일이 열정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논어에
‘불환인지불기지 환기무능야
(不患人之不己知 患其無能也)’라는 말이
나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능력이 없음만을 걱정하라”는 뜻이다.
실력자들에게는 공통적 비결 3가지가 있다.
첫째, 의식적인 훈련에 온전히 몰입한다.
둘째, 즉각적이고 진실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셋째, 오랜 시간 꾸준한 실천을 이어간다.
1. 의식적인 훈련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한계에 도전한다.
특히 전체가 아니라 ‘특정 부분 향상’을
염두에 두고 연습한다.
유독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나
자주 실수하는 지점을
스스로 재빨리 알아차린다.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순간적인 집중력을 발휘한다.
탁월함은 이런 ‘의식적인 집중 훈련이
축적된 결과’에서 나온다.
2. 즉각적인 피드백
올바른 방법을 아는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한다.
더 발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정직한 피드백을 기꺼이 수용한다.
3. 꾸준한 실천
실력은 긴 시간 동안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쌓인다.
성취 그래프는 우상향 곡선이 아니라
계단식이다.
그래프 선을 확대해 보면
무수한 작은 계단이 이어져 있다.
하나의 계단에서 다음 계단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고되다.
대부분 중도에 포기한다.
노력했는데 결과는 없고
실력도 제자리이며
심지어 후퇴하는 느낌까지 드는 시기가
찾아온다.
하지만 계단을 계속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이렇게 수많은 계단을 거쳐온
소수의 사람만 살아남는다.
산삼 역시 오랜 시간 땅속에
숨어 있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10년 이상 된 산삼은 귀하다.
긴 세월 동안 감당했을
고통의 무게가 있었기에
그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부단한 훈련과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실력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
주변 세계를 확장하는 경지에
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