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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가을 Feb 17. 2022

글을 쓴다는 것

독서와 글쓰기.

제가 평생 실천하고 싶은 습관입니다.

40대, 50대, 60대, 70대에도

독서와 글쓰기를 하며

꾸준히 나아지고 성장할 제 모습을 

상상하면 설레입니다.

평생 글쓰기를 한다면 

저는 어떤 태도로 글을 써야 할까요?

다음은 놓치기 쉽지만 중요한 

글쓰기 기본 자세입니다.

김태길 저자의 '글을 쓴다는 것'이라는 

수필을 읽었습니다.

글쓰기의 기본자세 4가지가 나옵니다.

다음은 책<한국의 명수필> 300쪽의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첫째, 

글이란 체험과 사색의 기록이어야 한다.

그리고 체험과 사색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글은 읽을만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면

체험하고 사색할 시간의 여유를 가지도록 하라.

하고 싶은 말이 안으로부터 넘쳐흐를 때, 

그때에 비로소 붓을 들어야 한다.

둘째, 

일단 펜을 들면 심혈을 기울여 써야 한다.

거짓 없이 성실하게, 그리고 사실에 

어긋남이 없도록 써야 한다.

잔재주를 부려서는 안 될 것이고, 

조금 아는 것을 많이 아는 것처럼 속여서도 

안 될 것이며

일부의 사실을 전체의 사실처럼 과장해서도 

안 될 것이다.

셋째,

글이 가장 저속한 구렁으로 떨어지는 예는 

인기를 노리고 붓대를 놀리는 경우에서 

흔히 발견된다.

자극을 갈망하는 독자나 신기한 것을 환영하는 

독자의 심리에 영합하는 것은

하나의 타락임을 지나서 이미 죄악이다.

넷째,

글 쓰는 이가 저지르기 쉬운 또 하나의 잘못은 

현학의 허세로써 자신을 과시하는 일이다.

현학적 표현은 사상의 유치함을 입증할 뿐 아니라, 

사람됨의 허영스러움을 증명하는 것이다.

글은 반드시 여러 사람의 칭찬을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되도록 여러 사람이 읽고 알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가 헤르만 헤세는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독자적인 개인으로 서야 한다.  개성이 똑똑히 

드러나도록 하라"

글쓰기는 자기표현입니다. 

무슨 일이든 자아 없이는 오래갈 수 없습니다.

글쓰기도 자기만의 정체성과 스타일이 필요합니다.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라는 물음보다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았을 때의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질문해 보세요.

자신의 본모습을 먼저 그려보는 겁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자신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살려보세요.

저만의 퇴고 리스트 노트 맨 앞장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을 적어놓았습니다.

"나쁜 글이란 

무엇을 썼는지 알 수 없는 글,

알 수는 있어도 재미가 없는 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만 쓴 글,

자기 생각은 없고 남의 생각이 나 행동을 

흉내 낸 글, 마음에도 없는 것을 쓴 글,

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도록 쓴 글, 

읽어서 얻을 만한 내용이 없는 글, 

곧 가치가 없는 글, 

재주 있게 멋지게 썼구나 싶은데 

마음에 느껴지는 것이 없는 글이다."

위 구절은 이오덕 저자의 말입니다.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이란 

'기본이 바로 서면 도가 생긴다'라는 뜻입니다.

성공과 성장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합니다.

나쁜 글을 쓰지 않는 사람.

좋은 글에 걸맞은 삶을 사는 사람.

이것이 제 글쓰기의 목표입니다.

*책<한국의 명수필>,<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쓰기의 말들>을 읽은 후 참고인용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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