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홈페이지에서 판매할 때,
온라인으로 회사를 홍보‧마케팅할 때,
SNS로 퍼스널 브랜딩을 할 때,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 때 등
온택트 시장에서 직업 활동이 넓어질수록
카피의 중요성도 커집니다.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카피를
어떻게 써야 할까요?
다음은 (25년 동안 홍보‧마케팅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탁정언 카피라이터가 집필한
책<죽이는 한마디>을 참고인용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① 단정하기 - 딱 부러지게 잘라 말하면 기억에
흉터가 남는다.
: ‘A=B이다’라고 단정해서 씁니다.
정답이나 사실을 쓰는 게 아니라 내가 의도하거나
창조한 내용을 적습니다.
예. 상처는 스승이다 (시인 정호승) /
사랑은 동사다 (헌혈협회 광고) /
더 이상 간단하게 할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만들어라 (아인슈타인)
탁정언 저자는 다음과 같이 강조합니다.
“단순하게 말하거나 글을 쓰면 그만큼
말이나 글의 의도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법입니다.
의도란 곧 컨셉으로 이어집니다.
컨셉은 나에 의해 의도된 개념이니까요.
컨셉이 드러나는 한마디를 만드는 방법으로
‘A=B이다’라는 원리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때 ‘나만의 의도’가 중요합니다.”
② 치환하기 - 익숙한 말에서 하나만 바뀌어도
마음을 훅하게 한다.
:잘 알려진 말이나 익숙한 단어를 살짝 바꿉니다.
예. 반지의 제왕→딴지의 제왕 /
두사부일체→집사부일체 / 아침햇살→아침햇쌀
③ 부정하기 - 고정관념에 도전장을 던져 상식의
뒤통수를 때린다.
:‘A는 B가 아니다’라고 적는 방식입니다.
역발상을 활용합니다.
특히 일반 상식과 고정관념에 대해 부정해보세요.
단, 무작정 부정만 하는 게 아니라
그에 대한 근거(대안)가 확실히 있어야 합니다.
예.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 꿈꾸지 않는 자의 절망은
절망이 아니다 (백무산 시) /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정찬용의 영어학습서)
④ 충돌시키기 -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부딪히면
뇌에서 불꽃이 튄다.
: 쓰고자 하는 단어를 먼저 쓰고,
그 앞에 대립하는 어휘를 적습니다.
이 두 가지를 조사나 접속사로 연결합니다.
예. 소리 없는 아우성(유치환의 시‘깃발’)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찬란한 슬픔의 봄
⑤ 인접시키기 -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념이 만나서
서로 자석처럼 끌어당긴다.
: 중심어휘를 먼저 씁니다.
그다음 서로 ‘관계가 없는’ 어휘를 붙입니다.
대립하는 단어를 쓰는 게 아닙니다.
의미가 먼 듯 가까운 관련성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예. 살인의 추억 / 8월의 크리스마스 /
아름다운 구속 / 행복 주식회사
탁정언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주의할 점이 있다.
모든 한마디는 그 말을 하는 주체 또는
그 상대와의 관련성을 유지해야 한다.
인접을 적용할 때는 ‘한마디를 만드는 나와
그 말을 들을 대상’이 서로 끌어당기는
중력사이에 있어야 한다.
중력을 이탈하면 허공을 떠돌게 된다.
인접의 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심이 되어 중력작용을 할 중심어휘를
잘 찾는 일이다.”
⑥ 반전시키기 - 앞뒤가 다른 이야기의 힘으로
무관심을 죽인다.
: 앞에서 한 말의 의미를 뒤에서 거꾸로 뒤집습니다.
의미가 정반대되는 서술어 두 마디를
먼저 만듭니다. 그다음 한마디로 줄입니다.
예. 박수 칠 때 떠나라 / 너무나 사랑해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⑦ 의미 부여하기 - 오직 나만 주장할 수 있는
뜻밖의 진리로 인식을 바꾼다.
: 내 마음대로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인식의 전환으로 상대의 마음을 설득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로부터 비롯한 생각에서 시작해보세요.
단, 뻔한 생각의 흐름을 뒤집는 건 좋지만
트렌드를 지나치게 거스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다음은 탁정언 저자님의 말입니다.
“의미 부여하기는 일종의 모호하게 말하기이다.
모호함은 생경한 느낌을 준다.
저절로 낯설게 하기가 된다.
‘나’만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자극적이다.
남이 아니라 철저하게 내가 중심이 되어
내 마음대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예. 여자의 인생은 길다 (삼성생명 광고) /
입술은 여자의 붉은 피부다 (태평양 아이오페 광고)/
마시는 비타민C (광동제약 비타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