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하기’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어려운 주문입니다.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글로 표현하려면
“내 글은 어디서 오는가?”에 대해 숙고해야 합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책<글쓰기에 대하여>
19쪽에 다음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 왜 글을 쓰는가?,
글은 어디에서 오는가?“
마거릿 애트우드 작가는 “아마도 글쓰기는 어둠,
그리고 욕망이나 충동과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속에 들어가서 운이 좋으면 어둠을 밝히고
빛 속으로 무엇인가를 가지고 나오리라는 욕망
또는 충동 말이다.”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밝고 긍정적인 면과
어둡고 부정적인 면,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제 안에 지킬박사와 하이드박사,
두 명이 공존하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자기 내면의 어둡고 깊은 동굴 속까지
들여다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회피하고 싶은 나의 약점,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의 단점이 글로 옮겨질 때,
저는 오히려 해방과 자유를 느낍니다.
“나는 인간 본성에 대해 아는 모든 것을
나 자신에게서 배웠다.”
작가 안톱 체홉의 말입니다.
로버트 맥키 교수는 “가장 가치 있는 통찰은
스스로에 대한 발견으로부터 온다.”라고 말합니다.
자기 이야기가 솔직하게 나오지 않을 때,
자기 자신에게 정확히 묻고 진실하게 답해보세요.
글쓰기의 시작은 ‘나’로부터 비롯하니깐요.
배우고 깨달은 것을 자기화된 지식으로 승화시켜서,
삶에 대한 나만의 시각과 해석으로 확장하는 것.
이것이 글쓰기의 뿌리입니다.
자기만의 기준과 철학이 튼튼할수록
깊고 넓은 글이 나옵니다.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나를 자각하고 이해하기 위해,
내 내면에서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찾기 위해,
내 생각과 마음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
저는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책<카피 공부>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독창성이란 뭐 대단 한 게 아니다.
그냥 보고, 듣고, 읽고, 기억한 것에
‘나 자신’을 더하면 된다.
바로 그렇게 나 자신을 더해야 하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자원을 개척하는 일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해진다.”
내 안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삶에 대한 자기다운 해석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