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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간섭하려는 사람에게 해주고픈 말

그건 니 생각이고

by 민수석

살다 보면, 특히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아닌지 갈피를 못 잡을 때가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으려 방황하는 시기가 오기도 하고, 그럴 때면 주변의 소음도 더욱 크게 들리곤 합니다.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사람들은 나를 위해 조언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런 조언들이 진짜 나를 위한 것이 아닐 때도 많죠.


그러다 우연히 들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건 니생각이고’ 가사가

마음에 깊이 꽂혀 계속 귓가에 맴도는 듯합니다.


정해진 길이 없기에, 나는 내 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인데,

이러쿵저러쿵 참견하는, 내 삶에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그건 니 생각이고."



장기하와 얼굴들 '그건 니생각이고'


이 길이 내 길인 줄 아는 게 아니라

그냥 길이 그냥 거기 있으니까 가는 거야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 게 아니라

가다보면 어찌어찌 내 길이 되는 거야

이 길이 내 길인 줄 아는 게 아니라

그냥 길이 그냥 거기 있으니까 가는 거야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 게 아니라

가다보면 어찌어찌 내 길이 되는 거야


내가 너로 살아 봤냐 아니잖아

니가 나로 살아 봤냐 아니잖아

걔네가 너로 살아 봤냐 아니잖아

아니면 니가 걔네로 살아 봤냐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어? 어?

아니잖아 어? 어?


그냥 니 갈 길 가

이 사람 저 사람

이러쿵 저러쿵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해도


상관 말고

그냥 니 갈 길 가

미주알 고주알

친절히 설명을

조곤 조곤 조곤 조곤 조곤 조곤 해도

못 알아들으면 이렇게 말해버려


그건 니 생각이고

아니 그건 니 생각이고

아니 그건 니 생각이고


알았어 알았어 뭔 말인지 알겠지마는


그건 니 생각이고

니 생각이고 니 생각이고


이 길이 내 길인지 니 길인지

길이기는 길인지 지름길인지


돌아 돌아 돌아 돌아 돌아가는 길인지는

나도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너도 몰라


결국에는 아무도 몰라

그대의 머리 위로 뛰어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너처럼 아무 것도 몰라

그냥 니 갈 길 가

이 사람 저 사람

이러쿵 저러쿵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해도 상관 말고

그냥 니 갈 길 가

미주알 고주알 친절히 설명을


조곤 조곤 조곤 조곤 조곤 조곤 해도 못 알아들으면

이렇게 말해버려

그건 니 생각이고

아니 그건 니 생각이고

아니 그건 니 생각이고

알았어 알았어 뭔 말인지 알겠지마는

그건 니 생각이고

니 생각이고

니 생각이고

그거는 어디까지나 니 생각이고

아니 그건 니 생각이고

아니 그건 니 생각이고

알았어 알았어 뭔 말인지 알겠지마는

그건 니 생각이고

니 생각이고

니 생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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