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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 Dec 25. 2021

허밍허밍

김윤수 개인전


허밍 허밍
 
김윤수
2021. 10. 23 - 11. 21

갤러리 소소


하루의 사이사이, 나지막이 읊조리는 생각들은

가벼운 운율로, 후렴구로, 반복되곤 한다.

바람에 의해 흐르고 흩어지고 떠있고 떠도는 사막처럼,

밀도, 부피, 무게, 깊이와 넓이를 달리 하는

모든 것이면서 내가 없는 완전한 순간들.

“잠시 동안 혹은 오랫동안”


바람이 쉼이 없이 세상의 모든 경계를 어루만져주듯이


                                      김윤수  <허밍 허밍> 노트 중에서



11월, 전시 끝자락의 허밍 허밍을

살포시 눈에 담고 왔다.

3년만에 봽지만

여전하시다.

어디하나 허투루 지나가는 것 없이

시간과 바람과 숨결의 흔적이

쌓아지고 다듬어져있었다.


'울트라마린' 한점으로 시작하여 콧노래를 흥얼거리듯 그리고, 적어나가는 글과 드로잉, 그리고 그동안 쌓고 포개는 설치로 이어진다. 

#허밍허밍 #김윤수 #갤러리소소 #파주헤이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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