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계열사 중 비중이 가장 컸던 회사에서 임원까지 약 30년, 브랜드 20여 개를 취급하고 패션기업 중 외형이 국내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한 곳에서 총괄 CEO, 브런치카페 프랜차이즈 대표, 유통업체 컨설턴트 경력을 발판으로 이곳 브런치에서 직장생활의 속 쓰리고 한편으론 의지에 불탔던 일들을 연재할까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다.
다만,
ㆍ인간적인 면에서 멘토로서의 자격조건이 되겠느냐?
ㆍ내가 제시하는 방향이 일반적 기준과 상당한 괴리가 있을 터인데 현재 직장인에게 제안했을 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ㆍ평범하기보다는 아주 괴팍하고 삐딱선을 타거나 또는 바닥까지 기면서 아부의 꼭대기를 쥐고 있었던 이중적 태도를 지금에서 고백하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겠는가?
ㆍ어쭙잖은 훈계, 강압적 글빨, 세월의 때가 묻은 진부한 방식이 나 아닌 모든 너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인가?
ㆍ마지막으로 나와 멘티의 환경과 성격이 극단적으로 다르고, 업무처리 방식이 일반적 논리로서는 이해 불가한 사례가 상당수 일터인데 혹여나 웃음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더욱이 모바일에 글을 올리는 것이 초 스피드로 공유되는 현실에서 과거의 일과 동료에 대한 생생한 에피소드가 자칫 크나큰 불화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러한 궁색한 이유를 배경으로 회사생활의 피 터지는 사례를 서술하려던 리스크는 일단 접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여 극히 개인적 이야기만을 이곳에 띄우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서 남들이 겪을 수없는, 겪어서는 아니 될 일을 경험했던 바도 있어 거기에서 인간 삶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어둠을 견뎌내고 빛으로 나올 때까지의 오랜 시간도 쓸 수 없음은 가족들과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일 것입니다.
이 시대의 청년, 젊은 직장인들 그리고 자영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MZ세대 분들께 한 가지 진리만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