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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선생 Jan 11. 2023

草선생 - 제주기행

다시는 가지않을 것이다


용두암.동백수목원.메밀카페.방주교회건축이타미준.롯데호텔.수영.유동룡미술관(이타미준).김창열미술관.애월리광해.하동바툼낭병원.애월해변.하이월드,노티드도넛.조식부페.성산일출봉.비행기탑승



건축가 이타미준의 방주 교회는 인상적이었다. 물과 함께 계시는 예수님. 이타미준 따님이 설계한 미술관에서 포스터 2종 구매, 녹차라떼를 마셨다.


김창열화백의 물방울 작품은 그의 그림을 잡지에서 처음 보았던 고교시절 이후 약 50년이 지나서야 원작을 보게되니 숙연했다.


이것말고 다시, 가고 싶지않다


1.9~11 일정은 지루했고, 곳곳의 쓰레기,

추한 바가지, 너저분한 초라함 등, 소위 맛집이라는 곳들은 거짓이고 더러웠다.

적어도 現 기준에서는


다만,

성산은 바다를 앞에 두고 여전히 홀로 굳세다.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미세먼지 묻어나는

찬바람이 제주보다 반갑다.


스무살 여름, 목포에서 페리호를 타고 처음 제주를 만난 이후 다섯번을 오갔다.

이제는 가지않을 것이다.


제주 여행의 끝,

강화도에서 삶의 방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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