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병 앞에 네잎 클로바 모양 보신 적 있나요?
이런 식으루요..
이렇게 생겼는데.
영어로 Quatrefolic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걸 만드는 회사는 프랑스에 있는
그노시스 바이 레사프레 입니다.
(Gnosis by Lesaffre. 프랑스 발음을 살리면 그노시스 바이 레사쁘흐)
Gnosis는 영적인 인식. 신비적 직관. 이런 뜻이구요.
그노시스 어드밴스드 바이오테크(Gnosis Advanced Biotech)라는
원래는 이탈리아의 바이오테크 회사였습니다.
레사프레는 원래 프랑스의 이스트 회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이스트를 많이 만드는 회사입니다.
루이 레사쁘흐(Louis Lesaffre)가 친구인 루이 봉듀엘레(Louis Bonduelle)와
설립한 회사로, 역사가 170년 정도 됩니다. (1853년 설립)
2018년에 레사프레가 그노시스 어드밴스드 바이오테크를 인수하면서
그노시스 바이 레사프레가 되고, 레사프레 소속이 되었어요.
저 네잎 클로버 마크는 그노시스 바이 레사프레가 만든
활성형 엽산인 5-MTHF가 들어있다는 표시입니다.
어떤 회사에서 비타민을 만들건,
원료를 저 성분을 쓰는 경우에 저 로고를 넣을 수 있어요.
왼쪽이 일반 엽산입니다.
최종 활성형인 5-methyfolate까지 가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요.
유전적으로 저 단계중 하나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MTHFR이라는 효소에 변이가 있으면 활성형이 덜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변이가 비율이 조금 높은 편이에요.
유전자는 한 쌍이니까. 두 개로 구성되는데,
두 개가 도무 변이인 경우는 일본 사람을 기준으로 10-15% 정도 됩니다.
(이탈리아 회사였다고 말씀드렸는데, 이탈리아는 조금 더 높아서
15-20%정도 됩니다.)
그래서 저 활성형 엽산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디에 제일 도움이 되냐면,
동맥경화와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호모시스테인이 낮아진다고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엽산을 포함한 몇몇 비타민의 부족을 의미하므로
일반적인 식사에도 호모시스테인이 높다면
저 로고가 있는 비타민을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엽산은 꼭 활성형만 있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 활성형 엽산은 호모시스테인과 관련된 메틸기 전달에는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다른 형태의 엽산을 사용하거든요.
(가령, 질소가 붙어있는 formimino-THF같은..)
그런데 5-THF는 그 전단계 물질로 되돌아갈 수 없어요.
그래서 다른 형태의 엽산이 필요한 경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엽산이 많은 음식을 많이 드시면 문제 없어요.
다만 음식제한을 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엽산을 드시면
필요한 만큼 전환시켜서 사용하면 되므로 문제가 없구요.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거나 MTHFR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저 로고가 있는 활성형 엽산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