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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민 Oct 01. 2021

대학생 작가의 첫 책, 교보문고 MD의선택으로 선정되다

김보민 에세이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교보문고 에세이 베스트셀러 차트인, 네이버 베스트셀러 딱지 획득, 그리고 교보문고 MD의 선택 도서로 선정되기까지!


딱 2주가 걸렸습니다!


앞선 게시글에서도 말했듯, 전 본업 작가도 아니고 작가가 되기 위해 전문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사람도 아니에요. 그런 제가 책을 출간하고 작가의 길을 걸을 수 있던 이유 하나를 꼽아 이야기해보자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도전을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실패는 두려워하는 사람이에요. 언뜻 들으면 정말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죠? 그래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도전하는 매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학창 시절에도 덜 끝낸 공부가 있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문제를 풀고, 걸어 다니면서도 머릿속으론 공식을 외우던 그런 학생이었어요.


책을 쓰기로 결심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답니다.


고민하다 흘려보낼 시간들이 아까워서 무작정 출간 계획서를 작성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설사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에 좌절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기에, 국내에 있는 여러 출판사들 중에서도 제 글과 결이 맞을 것 같은 출판사들만을 추려서 리스트를 만들었죠.


출간 계약 후에는 좋은 글을 써내야 하는데, 제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아직 너무 어리고 글 쓰는 법도 잘 모른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저는 군말 없이 출판사 편집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모든 도서들을 읽었답니다. 한 학기 동안 재학 중인 대학교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만 60여 권이 넘었어요. 동네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 직접 구입한 책까지 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해지겠죠?


끊임없는 독서 속에서 '좋은 글의 포뮬라'를 스스로 터득한 뒤에, 글을 써 내려갔어요. 복작복작한 출근길 버스를 안에서도, 출판사 미팅을 위해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도, 하물며 머리를 감다가도 글감이 떠오르면 바로 휴대폰 메모장을 켰어요. 한 편이라도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채워간 글감이 휴대폰 메모장 두 개를 꽉 채워서 더 이상 자리가 없을 정도였답니다.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 그 와중에 책 출간 전에 미리 홍보를 해두면 출판사 측에 말을 듣고 바로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어요. 작가로서 운영하는 공식 계정인 셈이었죠. 단 한 번도 공개 SNS를 운영해보지 않았지만, 몇몇 분들의 운영방식을 참고해서 제 글을 편집 툴로 편집하고 사진을 입혀서 업로드하기 시작했어요.


책에 실을 글 따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글 따로, 거기에 카카오 브런치까지. 출간 준비 과정이 100% 즐겁기만 하지는 않았어요. 좋은 책과 좋은 작가는 단순히 글만 잘 쓴다고 뚝딱 나오는 게 아니더라구요. 휴학 없이 대학교 5학기를 다니며 글을 쓰고 홍보하기란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도전을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그 덕분에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꿈꿔보지 못했을 '작가'가 되어있었고, 제 책은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2주 만에 베스트셀러 차트에 오르고, 교보문고 MD의선택 선정 도서로 채택되었으니까요. 


출간 계획서를 돌리자마자 출판사와 계약을 하다니, 

전 운이 좋은 사람인 것도 맞아요. 그러나 저는 그 운을 찾기 위해, 그리고 찾아와 준 운을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정말 끝없이 노력했답니다. 곧 예약판매 기간이 끝나고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 앞으로 더 많이 홍보하고 더 많은 독자님들께 다가가기 위해 또 한 번 최선을 다할 예정이에요 :)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사람은 없다.

이 글을 읽고 계실 작가 지망생 여러분, 그리고 모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에요. 도전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당장 실행에 옮기세요. 그리고 도전한 여러분께 찾아올 기회에 최선을 다하세요.  앞으로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취업이라는 산을 넘어서, 또 글을 쓰고, 그 글로 여러분들께 찾아가고 싶어요. 


현실이라는 산은 너무나 높지만, 우리 모두는 그 산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랍니다 :) 모두의 삶에, 모두의 발걸음에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 


우리 모두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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