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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 Jan 09. 2023

미국주식 2022년 12월 매매정리 및 2023년 준비

2022년 12월 시장 돌아보기 


2022년 12월 시장의 악재 중심엔 단연 테슬라가 있었다. 


12월 1일 테슬라의 세미 트럭이 첫 출시되며 기대감을 안겼지만, 12월 5일 상하이 기가 팩토리의 20% 감산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빠지기 시작했다.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론 머스크는 36억 달러(약 4.6조 원)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고, 주가는 하루 만에 -9%가량 폭락했다.


테슬라의 폭락은 2023년 1월에도 이어졌다.


1월 3일에는 테슬라 4분기 인도량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다시금 하락폭을 키웠고, 3개월 만에 또 한 번 중국에서 모델 3, 모델 Y 가격 인하를 발표하며 -5%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에 비해 잘 버티고 있던 애플도 12월 중순 이후부터 하락폭을 키웠다.


12월 말부터 수요 둔화를 대비해 제품 라인의 주문을 낮추라 통보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12월에는 중국의 방역 완화 기대감에 중국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무엇보다 2023년 1월 4일에는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던 마윈의 알리바바 그룹 산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 자금 조달 승인 보도가 들려왔다. 


중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대형 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한 총력전이 시작됐음을 선포했다. 


중국 경기가 살아난다면 결국 그 수혜는 반도체에 가지 않을까 살포시 기대해 본다.  


미국주식 일부 매도


2022년 12월 초 현금 마련을 위해 미국주식을 일부 매도했다.


예약해둔 BMW i4를 내년 중순쯤에나 받을 수 있을 거라 들었는데 2022년 12월 초 갑작스레 차량 인도 가능 전화를 받았다.


그만큼 신차 구입 취소자가 많아진듯했고, 현금이 귀해진 시기인 만큼 신차 구입은 조금 미룰까 싶었지만 이왕 살 거면 서울시와 국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해 사는 게 낫다 판단해 냉큼 차를 받아왔다. 


환율도 1,300원대에서 앞으로 더 하락할 확률이 높아 보였고, 주가 또한 당분간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기에 현금을 마련하려면 미국 주식을 매도하는 편이 가장 나았다. 


1월 9일 오늘 환율은 1,243원을 찍으며 드라마틱하게 하락했고, 앞으로 매도한 수량만큼을 다시 채워나가려 한다. 


채권 매수 


연 6.1% 수준의 ELB 상품에 남은 현금을 추가 파킹해 두었고, 월급 중 일부는 미국 장기채를 추가 매수하는 데 사용했다.


2023년에는 현금 비중을 더 크게 가져가려 하고, 주식은 좀 더 길게 천천히 매수하려 한다.  


향후 부동산에도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있어 원하는 아파트로 갈아타려면 지금은 뭐든 아끼고 절약해 현금을 끌어모으려 한다. 


2023년 준비 : 기다림의 시간 


2022년은 자산 후퇴의 시간을 보내고, 2023년 역시 버티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하다는 내게 남편은 다음과 같이 조언해 주었다.


"시장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 지금은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뜻이야. 시장 흐름이 바뀌길 기다리다 때가 되면 올라타! 얼마나 더 빨리 올라타냐는 개인의 역량 차이겠지만, 결국 올라타기만 해도 되는 거 아니야?"


워런 버핏 납셨다. 


투자에 1도 관심 없는 분이지만 이럴 땐 현인 같은 말씀을 던져 주시니 추앙할 수밖에.  


지금이 기다림의 시간이 되기 위해선 변화를 인지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다시 책을 찾아보고, 최대한 현금을 아껴 모아 다가올 시간을 대비해야겠다. 


2023년 1월 주요 일정


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CES 행사가 있다. 과거 몇 년간 가장 관심을 두었던 행사였지만 IT 주가가 시들해진 지금 큰 관심은 받지 못하는 듯하다.


1월 6일엔 1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었고, 실업률은 3.7%에서 3.5%로 오히려 하락함으로써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을 확인시켜 줬다. 


1월 9일부터 12일까지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있고, 1월 12일엔 12월 CPI 지표 발표가 있다. 


1월 16일은 마틴루터킹 데이로 미국 주식 휴장일이다.


가장 중요한 일정은 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실적 발표다.


1월 19일 TSMC, 1월 24일 마이크로소프트(MFST), 비자(V), 1월 25일 테슬라(TSLA), 램 리서치(LAM), ASML, 1월 26일 애플(AAPL), 마스터카드(MA)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 andrewtneel,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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