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이 Jan 15. 2023

샌프란시스코 나파밸리, 소노마밸리 와이너리 투어(1)

2022년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했고,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나파 밸리(Napa Valley)와 소노마 밸리(Sonoma Valley)로 와이너리 투어를 다녀왔다.


와이너리 투어는 와인 애호가가 아니라도 와인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여행 삼아 다녀오기 좋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중해 연안 와인 생산 국가들과 흡사한 기후조건을 바탕으로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 나파 밸리까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나파 밸리 바로 옆이 소노마 밸리고, 엄청나게 많은 와이너리들이 들어서 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가족들끼리 피크닉이 가능한 풍광 좋은 와이너리 2곳과 숲 속 고성 같은 멋진 대저택이 있는 와이너리 2곳, 총 4곳을 다녀왔다.


먼저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할 수 있는 와이너리 2곳을 소개한다. 

비엔사 와이너리(Viansa Sonoma Winery & Tasting Room)


비엔사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모티브로 한 와이너리로 끝없이 펼쳐진 포도농장과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멋진 풍경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와이너리 내부로 들어가면 테이스팅 룸과 마켓 플레이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와인과 음식을 구입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와인을 테이스팅 하기보단 가족들과 점심을 겸할 수 있는 피크닉을 하기 위해 들린 곳이라 음식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와인 1병을 구매했다.


와인을 구매하는 곳 바로 옆에 있는 마켓 플레이스에선 샌드위치와 샐러드, 수프 등과 같이 피크닉 음식으로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마시고 싶었던 화이트 와인은 모두 솔드아웃 상태라 유일하게 남은 화이트 와인인 달달한 Muscat을 한 병 주문했고, 와인 가격도 너무 착해 몇 병이고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와인과 함께 음식을 가지고 와이너리 뒤편 피크닉 장소로 향했다.

와이너리 뒤편 탁 트인 풍경 속 끝없이 늘어선 포도밭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됐다.


커다란 와이너리 곳곳에는 편하게 둘러앉아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다.

포도밭을 바라보며 편하게 앉아 크루아상 샌드위치와 파스타 샐러드. 토마토 수프 등과 와인을 함께 마시며 오랜만에 친구와 즐거운 수다를 나눴다.


친구의 어린 딸이 지루하지 않도록 와이너리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뛰어놀기도 했고, 뛰다 힘들면 다시 앉아 시원한 와인을 마셨다.

사진 속 얼굴 표정이 무척 좋은 걸 보니 볕 좋은 날 느긋하게 와인을 마시며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 무척이나 즐거웠나 보다.


나중에 친구들을 초대해 리마인드 웨딩이나 기념식을 할 수 있다면 이곳에서 하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위치(구글맵) :  https://goo.gl/maps/yUhsnFKdvTWhvuJj9


브이 사튀 와이너리(V. Sattui Winery)

브이 사튀 와이너리는 나파밸리를 방문한 첫날 점심 식사와 함께 와인을 마시기 위해 들린 곳이다.


이곳은 와인을 곁들인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와이너리다. 

와이너리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마트에 온 듯 큰 숍이 있는데, 와인뿐만 아니라 와인과 함께 먹을 다양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었다.


치즈와 올리브, 살라미 등 와인용 안주들이 종류별로 판매되고 있었고, 간단한 식사용으로 샌드위치와 고로케, 샐러드 등도 판매하고 있었다. 


숍 바로 옆에는 사진처럼 와인을 테이스팅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바에서 소믈리에가 와인을 따라주고 있었다. 


커다란 와인셀러 앞에서 마음에 드는 와인을 한 병 고르고, 먹을 음식을 주문해 계산한 뒤 피크닉을 할 수 있는 밖으로 나갔다. 


와이너리 정원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었고,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다만 이날은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 외부 공간은 추웠기에 내부 테이스팅 룸에서 와인을 마셨다.


마켓 뒤편에는 테이스팅을 할 수 있는 별도의 건물이 있었고, 테이블이 있어 이곳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지라 와이너리 건물 내부 와인 오크통들 사이로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들이 있었고 덕분에 더욱 특별한 날들로 기억에 남는다. 

브이 사튀 와이너리는 마트와 와이너리가 결합된 편리한 곳으로,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와이너리였다. 


위치(구글맵) : https://goo.gl/maps/ZZGXZbfRMSHwiQEY6


나파 밸리, 소노마 밸리 와이너리 투어 팁(유의사항) 


아이 동반 가능 유무 확인 필요          

나파 밸리, 소노마 밸리 와이너리 중에는 아이들의 입장을 제한하는 와이너리 들도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 시에는 와이너리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 동반 입장이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하다.


시음(테이스팅)보단 병으로 사서 마시자          

보통 테이스팅 비용은 몇 잔을 마시는지, 바 또는 룸 등 어디에서 마시는지에 따라 비용이 1인당 30~40$부터 100$ 이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최대한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비교해 보는 테이스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와인을 병으로 구입해 마시는 편이 훨씬 낫다.


와이너리에서 판매되는 와인은 보통 병당 20$~60$ 면 괜찮은 와인을 마실 수 있고, 한 두 병 정도를 사서 같이 마시고 남는 와인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좋았다.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 와이너리도 있다.           

와이너리 중 별도의 입장료를 받는 와이너리도 있었는데 테마파크도 아니고 입장료까지 내며 들어가고 싶진 않아 패스했다.


좋은 와이너리가 너무나 많았기에 굳이 입장료까지 받는 와이너리를 방문할 필욘 없을 것 같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함께 갈만한 와이너리 2곳을 소개했고, 다음에는 백작의 대저택 같았던 위엄 있고 근사했던 와이너리 2곳을 소개해 보려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