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의 주관에 지배당하지 않는 방법
오랜만에 글을 쓴다. 정신없이 회사일과 개인사에 치여 살았기 때문인데, 느리게라도 조금씩 글을 다시 써보고자 한다.
오늘은 공기업 면접에서 면접관에게 꼬투리를 잡히지 않는 법을 간단히 이야기하려 한다.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다.
Q. 친한 친구가 몇 명이세요?
Q. 상사가 어떤 지시를 했는데 그게 부당하다고 느껴진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위의 질문들에 잠시 답변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어떤 답을 하였는가?
생각보다 면접에서는 위와 같은 부류의 질문들이 있다. 면접관의 주관이 아주 많이 개입되는 것 말이다.
친한 친구가 몇 명인지 고민 끝에 5명이라고 했다고 하자. 그럼 면접관이 의아해한다.
“5명 밖에 안된다고요?”
다른 면접에서 똑같이 대답했더니 그 면접관은
“5명이나 된다고요?”라고 꼬투리 질문을 할 것이다.
왜 그럴까?
면접관이 자기의 ‘기준’을 갖고 있고 그것이 답변자의 기준과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류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답변 전략이 필요하다.
바로 “기준을 먼저 답변하기”이다.
답변하는 내가 기준을 먼저 이야기하고 답변하는 것이다.
“친한 친구라는 것이 가정사까지 편하게 이야기하는 사이라면 저는 5명의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부당하다는 것이 만약 법적, 도덕적으로 부당한 것이라면 저는 따르지 않겠습니다.”
이런 식이다.
면접은 결국 면접관의 주관이 개입되기 마련이지만 면접관의 주관에 지배당해서는 안된다. 나의 기준을 답변하며 면접관의 질문에 대응한다면, 어느 정도 면접에서 나의 의도를 개입할 수 있고 면접관의 기준과 나의 기준이 다르다고 하여 꼬투리 잡히지 않을 수 있다.
결론.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주관적인 질문에는 기준을 먼저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