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갱년기를 어찌 알았누?
예전엔 짧은 실력으로
하고픈 말이 있으면
일상툰처럼 그려보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이젠 포기하고
핵심 소재 한 컷만 그린 후
관련 내용을 글로 쓰기로 했다.
이 선풍기 그림은
한참 사춘기에 들어서는
나의 2호 때문에 그린 그림이다.
요즘 설거지를 할 때마다
자꾸 열이 올랐다 식었다
반복해서 무심코 힘들다
얘기했는데…
무려 게임 도중에,
“엄마, 그거 갱년기 증상 아냐?”하며
설거지하는 내 등뒤로
선풍기를 가져와 틀어주고 가서
무한감동이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