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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다리박 Sep 15. 2024

(탁구에세이) 63. (독학편)핵심 연습법과 그 중요성

탁구기초, 드라이브를 배웠는데 언제 게임에 쓸 수 있나요?-3

나의 라켓은 안탈것이란 믿음이 있다.


"탁구종합병원"​

[롱다리 박 탁구 클리닉 ] -
[ 탁구 에세이]

 
 

  ■ 게임 = 기술 ( 랠리 50회 + 풋워크 +? )


  ■  "랠리 50회 + 풋워크를 성공하면 바로 게임에 쓸 수 있을까?"


▶ 드라이브가 내 것이 되기까지

 
  --> 드라이브를 배우고 그것을 게임에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의 과정을 면밀하게 알아보고 있다. 하나의 기술을 배우기는 어렵지 않지만 내 것으로 만들어서 게임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시간과 노력뿐만 아니라 배우겠다는 긍정적인 생각등 디테일하게 접근해야 한다. " 하다 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이다. 10년 동안 하다가 지칠 수가 있다.

 
 정확한 연습 방법을 차근차근 몸에 익혀야 비로소 게임에서 활용할 준비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잘 따라오고 있다고 믿는다.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매번 성공은 못하더라도 그 행동으로 인해 본인이 어떤 방향으로 훈련해야 하는지 조금씩 느끼게 될 것이다. 의심하는 순간 확신이 생기지 않아서 최선을 다하기 어렵다. 대부분 자신의 일과 가족을 지키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한다. 그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실력을 확 끌어올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결과론적인 말이고 운동하는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 핑 계

 
  --> 탁구를 즐기다 보면 10년이 지났는데 실력이 정체되어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된다. "너도 나이 먹어봐", "더 이상 늘지 않는다"라는 말은 핑계일 뿐이다. 배우려고 하지 않아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노인대학에 다니는 것이 젊은 사람들 보다 앞서려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또래들 중에서도 배우는 사람은 눈빛부터 다르다. 계속 젊은 사람과 비교하지 말자. 나는 성장하지 않음을 느낄 때 불행하다. 높은 곳이 아니라 현재 위치에서 내가 성장하기 위해 배우고 노력하면 된다. 기준은 "나"다.

 
  배우겠다는 말은 본인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 풋워크의 충격적인 딜레마


--> 대부분 처음 배우는 풋워크는 "좌, 우 규칙 풋워크" 다. 공이 포핸드 방향 일정한 위치 2군데로 오면 좌, 우 투 스텝으로 움직여서 포핸드로 공을 치는 것을 배운다.


  이 풋워크를 꾸준히 했을 때 던져주는 공이 아닌 상대가 받아주면서 좌, 우 랠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나중에는 줄넘기 뛰듯이 풋워크가 역동적이 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다.


  탁구장에서 처음 배우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게임에 유혹이 생긴다. 수준에 맞는 게임을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배운 건 예측 가능한 위치에 오는 공을 칠 수 있는 "규칙 풋워크" 다. 그런데 기본기가 익숙하지 않은 시기에 게임을 접하게 된다. 그나마 배운 풋워크가 규칙인데 공은 모조리 불규칙으로 넘어온다. 배운 것을 써먹기 전에 풋워크 혼란이 온다.


  하지만 즐겁다. 게임은 그 자체로 즐겁다. 그래서 게임의 유혹을 이기기 쉽지 않다. 이것이 아마추어의 딜레마 일 수 있다. 기본기가 부족한 상태에서도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신 실력의 한계는 더 빨리 올 수 있다.

 

▶ 나를 알자. 개인별 맞춤 학습과정


-->  게임은 다른 말로 수능시험과 비슷하다. 평소 연습의 모든 것이 드러난다. 문제는 본인이 초등학생 정도의 실력인데 게임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괴리감이 생기고 그 갭 차이 때문에 정신적으로 지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실제 게임보다는 "개인별 맞춤 게임"을 하는 것이 좋다.

 

※ 가장 기초적인 연습

 ▶ 드라이브 (+ 풋워크)


--> 연속 랠리 50회(최대한 천천히. 같은 코스로 보내고 같은 코스로 받아줄 것)

 
--> 랠리가 익숙해지면 풋워크를 추가하여 실시한다. (병보, 점프스텝, 투스텝)

 
-->  코스(꼭짓점) + 풋워크(풀스윙) 11점 게임 (드라이브 거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같은 곳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같은 코스로 50회 랠리가 되면 스윙속도를 조금씩 올려본다.)

 

 ▶ 쇼트  (+ 풋워크)

 
--> 연속 랠리 50회(항상 공을 배꼽으로 받는다고 생각하고 위치선정. 안정된 구질 만들 것 )

 

--> 랠리가 익숙해지면 풋워크를 추가하여 실시한다. (병보, 점프스텝, 투스텝)

 
--> 같은 코스로 11점 게임(쇼트로만 게임을 진행해 본다.)

 

 ▶ 커트 (+ 풋워크)

 
--> 보스-커트 연속 랠리 50회

 
--> 랠리가 익숙해지면 풋워크를 추가하여 실시한다. (원스텝, 과보 등)

 
--> 보스-커트로만 11점 게임을 한다. 같은 코스가 안정이 되면 테이블 모든 코스(불규칙)로 실전 게임.(풋워크 필요)

 

 ▶ 맞드라이브 (+ 풋워크)

 
 --> 연속 랠리 50회(최대한 천천히, 처음시작할 때 빨리 배우는 방법은 테이블에서 떨어져서 드라이브가 아닌 포핸드롱으로 먼저 랠리를 해보는 것이다. 거리, 힘조절, 풋워크를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까지 포핸드롱으로 연습한다.)

 
--> 랠리가 익숙해지면 풋워크를 추가하여 실시한다. 포핸드롱으로 익숙해지면 천천히 드라이브해본다.(병보, 점프스텝, 투스텝)


--> 같은 코스로 맞드라이브로 11점 내기. 처음에는 강하게 스윙하기보다 랠리를 천천히 하면서 연결을 오래 하면서 실수를 줄이는 쪽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 병보 풋워크시 그냥 줄넘기하듯이 점프하면 된다. 그런데 병보스텝이 꼭 점프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순간적으로 투스텝이 될 수도 있다. 중국식 병보스텝이 적용범위가 좀 더 넓다고 할 수 있다. 점프스텝, 투스텝 도 같이 적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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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효과를 높이는 방법

  위와 같은 연습을 할 때도 항상 서브를 넣은 다음에 실시한다. 최대한 게임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런 연습을 일일이 나열하면 많을 거 같지만 중요한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 그것만 중점적으로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연습을 하면서도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서브자세연습, 서브 후 기본자세로 돌아오는 것 들을 따로 또 연습해야 한다. 게임의 시작이 서브임을 안다면 그 중요성은 알 것이다.

 
  드라이브를 적절한 풋워크로 랠리 50회를 하였다면 아주 잘하고 있는 것이다. 칭찬해 줄 만하다. 이것은 대부분 기술의 공통요소이다. 탁구도 학교 수업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그에 맞는 커리큘럼이 존재한다.

 
  여기서는 공통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매번 진도가 나가고 학년이 올라가면 새로운 것을 배운다. 탁구도 마찬가지다. 레벨에 맞는 훈련법이 있고 그것을 소홀히 했을 때는 꾸준한 실력향상이 어렵다.

 
  모든 것을 거스르고 게임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은 핸디제도가 있어서 실제로 게임에 효과는 있다. 요령도 많아진다. 다만, 상대에 따라 기복이 심할 수 있으며 기술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실력향상의 한계가 빨리 올 수 있다. 그리고 기술을 향상할 때도 더 많은 시간을 요한다. 확실한 것은 상수중에는 기본기가 부족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다.

 

▶ 나만의 커리큘럼 - 다음단계


  --> 풋워크를 하면서 50회 랠리를 성공했으면 다음 진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공부해서 스스로 알지 못하면 물어서라도 알아야 한다. 본인이 무슨 연습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탁구 치는 내내 코치가 붙어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

  

▶ 게임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꼭 필요한 풋워크 - 병보(투스텝, 점프스텝)

 
--> 풋워크를 하면서 드라이브를 50회 연결하기 위해 몇 가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1. 뛰면서 공을 칠 때 뛰는 속도와 스윙의 속도가 같아야 한다.


--> 스윙만 빠르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풋워크만 빠르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스윙이 5의 속도로 움직이면 풋워크도 5의 속도로 같이 움직여 준다. 쪽이 빠르면 부상위험도 높아진다.

 

2. 코스, 랠리가 50회 될 때까지 최대한 천천히 스윙하고, 스윙은 이마 근처까지 끝까지 해준다.

 
--> 드라이브 50회 랠리가 잘 안 되면 풋워크를 하면서 포핸드 롱으로 넘기는 것도 괜찮다. 그렇게 해서 풋워크와 랠리가 안정이 되면 드라이브를 다시 시도해 본다. 그리고 천천히 스윙을 한다고 스윙을 끝까지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천천히 랠리를 하더라도 스윙은 이마까지 끝까지 해주어야 한다.

 

3. 드라이브를 하면서 같은 위치로 보내고, 받는 사람에게도 같은 위치와 높이로 보내 달라고 이야기한다.

 

--> 받아 주는 것도 기술이다. 처음 연습할 때는 제자리를 기본으로 한다. 공의 방향이 많이 흔들릴 경우 연습이 쉽지 않다. 라리 하지 마라.

 
  이렇게 연습할 때는 블록의 목적은 상대가 드라이브를 잘 걸 수 있게 거리, 높이,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천천히 보내달라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본인이 어떤 연습을 할 것인지 알고 거기에 맞게 상대에게 정확하게 요구를 한다. 요구를 했는데 잘 안될 때는 그것을 감안하고 연습을 계속할지, 다른 연습을 할지 판단해야 한다. 상대와 모든 연습이 안 맞거나 연습자체를 싫어하면 게임을 하면서 '연습'을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연습하기 전 상대에게 어떤 연습을 할 것인지 분명하게 이야기를 한다. 것이 안될 때는 다른 연습으로 넘어가는 것이 차라리 좋다.

 

4. 드라이브만 이야기했지만 받는 사람의 "블록"도 50회를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


--> 풋워크를 하면서 드라이브 50회 랠리의 성공이 기본 목표지만 받는 사람은 "블록" 50회를 성공하는 것이 기본 목표다. 나중에 수비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지만 수비 50회 성공도 중요하다. 아주 중요하다. 사람들은 공격을 위주로 이야기하지만 수비도 탁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만큼 중요하다.

 
5.  "거실이든, 놀이터든 풋워크를 하면서 스윙 연습"은 매일 해야 한다.


--> 매일 해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시간이 부족하고 부담이 된다면 횟수를 줄여서라도 매일 해야 한다. 공을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 없이 스윙 연습을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연습이다. 매일 하기 쉽지는 않다. 그래서 스윙 10개라도 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는다는 각오로 임하는 게 좋다. 줄넘기, 스윙연습은 탁구를 떠나서 본인 건강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자.

 

 

처음 탁구를 배울 때는 해야 할 것도 많고 실력도 빨리 올리고 싶어 한다. 그런데 한 가지 기술만 잘한다고 게임에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게임에 꼭 필요한 몇 가지 기술이 있다.

 
  드라이브, 쇼트, 보스-커트, 포핸드 블록, 백핸드 블록, 서브, 리시브 등. 그리고 +코스까지. 모두 높은 수준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초보를 벗어나는 적당한 수준까지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훨씬 좋고 중요하다.

 
  레벨 10이 목표이면 드라이브 8, 쇼트 3, 포핸드 블록 2가 아닌 기본 기술 모두 3 정도라도 균형 맞게 같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의 밸런스라고 한다. 그러면 게임을 하더라도 상황에 맞는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본인이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이렇게 기본기를 어느 정도 해놓고 공부의 국, 영, 수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이나 시스템이 몇 가지 있다. 이것을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다. 모든 기술에 같은 에너지를 쏟을 필요는 없다. 많이 쓰는 기술, 안전하게만 하면 되는 기술, 연습이 많이 필요한 기술, 중요하지만 빈도가 낮은 기술, 자주 사용되지만 어렵지 않은 기술 등 기본기가 어느 정도 갖추어지면 내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판단하고 더 신경을 쓰면 된다.


  이럴 때 기본기가 부족하다면 연습도 잘 안될 것이고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연습도 한계가 빨리 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결국 실력의 한계를 만들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이다. 간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인지, 어떤 기술이 더 필요한지, 어떤 연습이 더 필요한지 등을 알아야 한다.

 

결국,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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