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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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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유지 Nov 29. 2024

그늘이 있으면 반드시 볕이 있다.

토용제土俑祭

  누런 황소 잠이 든 시골집 그리워도 그리 컸던 초등학교 운동장 가고파도 이제는 다 꿈인 것을, 한 줌 토용 던지네


   내 안에 부는 바람 일몰 한 점 몰고 오네, 흙으로 빚은 숨결 무겁게 읽는 자리, 푸르른 햇살 가르며 봄을 저리 놓는가

-정유지      



  오늘의 창은 '음과 양'입니다.


  그늘이 있으면 반드시 볕이 있기 마련입니다.


  가난했던 시절 수력발전에 용이한 댐이 만들어지면 전기가 들어오는 가정이 많다고 해서 좋은 면도 있지만, 반대로 생활 터전이 그대로 물속으로 수장되는 상황도 올 수 있겠지요.  


  "보상을 충분히 하면 되지 않느냐?"면서 반문하는 경우도 있긴 하나,  그것은 고향 잃은 사람의 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말입니다.


  사람뿐이겠는지요? 말 못 하는 생물,  나무들이 죄다 수장되었는데 어찌 그리 간단할까요.


  무릇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것보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강도가 강합니다. 마찬가지로 수몰민은 수몰된 곳에 자식을 두고 온 부모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좋은 일 이면에는 아픈 사연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생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그늘이 있으면 반드시 볕이 있다. 언제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전통을 세우고 있다.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에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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