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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roniist Nov 26. 2024

'고흐' : 2024년 11월 4주

11월 4주 주요 활동

- 에피소드 287, 288, 289 업로드

- 릴스 285, 283, 287 업로드

- 호소문 3개 제작

-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 관람

- <1Q84>(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진은영), <축의 시대>(카렌 암스트롱) 읽는 중


11월 18일(월)


- 285화 릴스 업로드 완료.


- 호소문은 쉽고 재밌는 그림 작업으로 생각했는데, 웬걸. 내 그림의 한계를 여실히 느끼고 있다. 그림도 넓게 그려야 깊게 그릴 수 있다.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해야겠다. 


- 이번 주 그려야 할 내용들에 대해 정리.


- 평생 작품을 한 개밖에 팔지 못한 고흐, 나를 둘러싸고 있는 벽, 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과 타인이 좋아하는 내 모습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다.





11월 19일(화)

- 에피소드 287화 업로드 완료.

- 하기 싫은 일을 앞에 두면 지겨운 일에 손이 간다. 반대도 마찬가지. 그렇게 회사는 잘 굴러간다. 

- 채색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간이 부족하여 서둘러 마무리하고 말았다. 갈수록 작업이 오래 걸리는 건 무엇 때문인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 이번 에피소드의 '회사 선배 캐릭터'처럼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지만 자주 노출되는 캐릭터를 더 만들고 싶다.


11월 20일(수)

- 283화 릴스 업로드 완료.

- 누아르 풍으로 호소문을 그려보았다. 실제로 회용이는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용서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올 정도의 결의가 있는 사람은 예사 사람이 아닐 것이다. 

-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빅토르 에리세 감독) 관람.

- 러닝타임이 세 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야 했다.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는 이런 영화인 것이다. 내 자의로 중간에 멈출 수 없어야 하고 돈으로 묶여있어야만 완주 가능한 영화.

- 내 경우 이렇게 긴 영화는 몇 번의 자맥질로 수면의 바다를 건넌 뒤에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온다.

- 다시 내 경험상 이렇게 긴 영화는 졸다가 몇 장면 놓쳐도 크게 상관없다.

- 게다가 이 영화는 제목도 <클로즈 유어 아이즈>였다. 나는 오는 졸음에 저항하지 않고 마음 편히 눈을 감았다.

- 마침내 영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다. 그리고 감독이 펼쳐놓은 온갖 이야기들을 즐겼다.

- 거의 모든 시퀀스가 좋았다. 특히 미겔의 해변에서의 삶을 그려놓은 장면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이다. 

- 영화를 보면서 내 캐릭터 중 한 명을 여행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1월 21일(목)

- 에피소드 288화 작업 중.

- 지금까지의 에피소드 중 가장 작업시간이 긴 에피소드다. 마지막 컷 때문인데 반 고흐의 <Cafe Terrace at Night>을 모티브로 배경 건물을 그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 목요일 업로드는 어려울 것 같다.


11월 22일(금)

- 에피소드 288화 업로드 완료.

- 고흐가 평생 동안 작품을 한 개밖에 팔지 못했다는 사실을 몇 주 전부터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굴려보고 있었는데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표현되었다.

- 마지막 컷은 사실 유머인데, 그려놓고 보니 별로 웃기진 않은 것 같고 오히려 위로의 말처럼 보인다.

- 이번 주에는 일요일에도 그려야 할 것 같다.


11월 23일(토)

- 287화 릴스 업로드 완료.

- 이번 주에 올린 릴스들은 각각 700~1,600회 정도 재생되었다.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릴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도움이 된 듯하다.

- 289화 에피소드 작업 중.


11월 24일(일)

- 에피소드 289화 업로드 완료.

- 오랜만에 극장씬을 그렸다. 좌석을 다 그려놓고 보니 앉지 않는 좌석은 접어놓는 것을 깜빡했다. 어쩔 수없이 좌석을 다시 그렸다.

- 나는 지금도 친구들과 만나 예전 이야기를 한다. 했던 이야기를 하고 또 하는데, 이건 이것대로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시간이든 돈이든, 함께 가진 것이 더 있었더라면 우리는 지금도 이야기를 만들고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언젠가부터 들기 시작한 것이다. 다 불경기 때문이고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시점 이후로 우리는 늘 불경기다.


            11월 4주 차 팔로워 : 1,712명(4명 감소)          

            11월 5주 차 계획 : 에피소드 3개, 릴스 3개 업로드. 영화 <아노라>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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