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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리짜리 Nov 18. 2022

인플레이션에 눌린 나의 주식


고물가와 오르는 금리의 끝이 안 보인다.


1년 동안 쉼 없이 금리가 오르고 있다. 금리 이야기가 나오니 나의 주식들은 너무나 친절하게도 시장의 반응에 따라 떨어졌다. 금리 인상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생각하기에 이미 늦었고 나의 주식은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때라도 손절을 했다면 손실을 줄일 수 있었지만 설마의 희망 회로를 돌리다가 이 기회마저 놓쳤다.  


금리와 주식의 관계가 밀접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급격하게 금리가 오르고 이렇게 격렬하게 주식이 반응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돈을 풀었다면 자산 가격의 거품이 생기고 언젠가 푼 돈을 거둬들이면 거품은 꺼질 텐데… 그 언젠가에 너무나 안일한 생각과 대응을 한 것이다.  


주식에 물 탈 돈도, 나의 주식이 지금 바닥이라는 확신도 이제 없다. 늘어나는 이자와 반대로  마이너스가 깊어지는 나의 집 가격과 주식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들어오는 급여에서 나가는 이자 비율은 점점 켜지는 상황이다. 은행에서 이자를 올린다는 문자에 심장이 덜컹한다.


언제까지 벗 틸 수 있을까.


축구장에서 열심히 뛰는 운동선수가 전체적인 경기 상황을 보며 전략을 짜거나 흐름을 살펴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막상 나의 문제로 내가 뛰고 있다면 숲을 보기 어렵고 나무와 숲을 보기 위해서는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설사 모든 분석을 했더라도 적절한 타이밍에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능력이자 운도 따라야 한다.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더라도 내리지 않고 계속 오르는 것은 없다.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른다. 그렇다고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우상향 했다고 앞으로도 계속 우상향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 우리가 예측하기 힘든 일들이 수시로 일어나고 경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한다. 우리의 삶도 금리, 인플레이션 등 작게는 우리나라, 크게는 세계 경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해외 투자를 하는 사람은 더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언젠가 제 가치를 찾아간다는 그리고 때 즉 흐름이 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아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다르듯이 귀찮더라도 아는 것을 실천하는 노력과 지속적인 공부가 나에게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위대해질 수 있다.
 자신을 믿고 용기, 투지, 헌신, 경쟁력 있는 추진력을 가진다면,
 그리고 가치 있는 것들을 위한 대가로
 작은 것들을 희생할 용기가 있다면 가능하다.
 - 빈스 롬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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